온라인 수출 쇼핑몰·일자리 중심기업 등 중점 해외진출 추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수·창업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1784억원을 투입하고 온라인 수출 쇼핑몰, 일자리 창출기업, 수출선도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15일 중기부는 2018년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에 178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 참여기관에는 중기부 외에도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특허청 등이 추가된다.

중기부는 그간 공급자 위주로 지원됐던 사업을 수요자 맞춤 지원으로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중기부는 현 정부 신남방정책에 맞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은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 ‘일자리 창출기업 우대 및 수출 첫걸음 지원 도입’, ‘수출저변 확대 및 수출선도기업 지원’ 등에 집중한다.

우선 중기부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오프라인 위주 수출지원에서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 애로 및 규제 해소체계 구축 등 온라인 수출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해외수요가 검증된 제조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현지 쇼핑몰이나 국내기업이 운영하는 패션·화장품 분야 전문 쇼핑몰 등 국내 온라인 수출 쇼핑몰을 집중 육성하고 온라인 수출 애로사항 전담 접수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 첫걸음 지원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정부사업 참여경험이나 평가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별도경쟁을 시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적용되는 사업은 수출성공패키지, 고성장기업수출역량강화, 아시아하이웨이, 대중소동반진출, 해외유통망, 전자상거래수출, GMD, 해외규격인증획득, 수출BI, 온라인수출사업이다.

또한 중기부는 모든 수출지원사업(16개 사업)에 고용영향 평가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기업을 우선지원하고, 일자리 안정기금 대상기업도 가산점 부여를 통해 우대한다.

중기부는 수출중소기업 관리와 수출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수출기업 이력관리시스템 및 온라인 상담채널을 구축하여, 적정사업 연계, 수출애로 상시 발굴·해소 등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한편, 중기부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 실현을 위해 ASEAN,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지원과 협력도 확대한다. 차이나하이웨이 사업을 아시아하이웨이로 개편해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한류연계 및 SNS 마케팅, 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중기부는 수요자 맞춤형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별 수출지원센터를 서비스 기관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면서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중심에서 국내 온라인 수출 쇼핑몰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수출지원 사업은 고용 창출 등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철저하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인천공항 대한항공 수출화물 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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