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최근경제동향 1월호 발표…“생산·소비·투자 반등”

12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생산·소비·투자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 상황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스1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생산·소비·투자가 반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 상황은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12일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내놨다. 기재부는 이번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생산·소비·설비 투자가 반등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제품·유화 등 주력 품목 수출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8.9% 늘었다.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12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 64.9%, 석유제품 29.5%, 유화 21.9%, 선박 14.4% 등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자동차(-34.2%), 휴대전화(-36.2%) 품목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5738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5.6% 늘었다. 신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 등에 따른 승용차·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동절기 의복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부문 12월 속보치에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9.4% 줄었다.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장비 생산 증가로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주식거래 실적 호조로 2.5% 늘었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월보다 10.1% 증가했다. 반면 같은 달 건설투자는 일반토목 및 플랜트 공사실적 감소, 주택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3.8%)했다.

12월 고용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늘었으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으로 전월과 동일한 25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하다”며 “통상현안과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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