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렐레트랜스퍼’ 출시…동남아 시장 공략

핀테크 소액해외송금 서비스가 규제가 풀린 후 3개월 여만에 시작됐다. 핀테크 1호 사업자는 핑거다.

 

핑거는 소액해외송금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최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라이선스 받은 7개 핀테크 업체 중 최초의 서비스 오픈이다. 핑거는 지난 2년 동안 핀테크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핑거는 기존 은행권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 망을 이용하지 않고 프리펀딩 방식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핑거 렐레 트랜스퍼 첫 화면 / 이미지 제공 = 핑거


프리펀딩은 해외 제휴업체에 미리 자금을 넣어두었다가 국내에서 송금이 요청되면 해당 계좌에 입금시키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핑거는 고객의 송금 시간 및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은행 계좌, 캐시픽업, 모바일 월렛, ATM 등 다양한 수취 채널을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렐레 트랜스퍼는 모바일 앱 서비스로 휴일과 주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며, 최소 5분에서 최대 24시간 이내 현지에서 수취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렐레 트랜스퍼로 동남아 소액 해외송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3 개 국어를 지원한다. 첫 번째 해외송금 국가는 베트남으로 개정된 외국환 거래법에 따라 건당 3000달러, 연간 2만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다.

 

렐레 트랜스퍼 서비스를 총괄하는 핑거의 박민수 대표는 은행 계좌 개설과 이용이 어려운 국내 외국인 근로자 등이 주 고객이라며 베트남으로 300만원을 송금할 때 ATM 수취 기준 수수료가 8천원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18일 외국환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비금융사업자인 핀테크 업체에도 외화송금의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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