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 역임…중기중앙회 “홍 후보자는 창업생태계 조성 적임자”

 

홍종학 전 의원. / 사진=뉴스1

 

박성진 전 후보자가 역사관 논란으로 사퇴한 지 38일 만에 새로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 전 의원이 내정됐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 후보자 내정안을 밝혔다. 이번 임명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 내각인선이 마무리됐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입학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가천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홍 후보자는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서 재벌개혁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았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홍 후보자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온 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냈다.  또 홍 후보자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서 대선 공약 수립에 참여했다.

 

박 대변인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며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홍 후보자의 임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같은날 홍 후보자 내정에 관한 논평을 통해 "
홍 후보자는 중소기업과 새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국경제가 당면한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기중앙회는 "홍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임명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환경 조성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추진에 따른 중소자영업자 부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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