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1위 셀트리온, 개인은 가장 많이 팔아…외국인 매수종목 상승세 두드러져

표=시사저널e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투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떠난 자리는 개인이 채우는 모습이었고 반대로 개인이 순매도한 종목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주가 측면에선 외국인의 순매도하고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개인이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대다수 올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동안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8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누적으로 5004억원어치를 순매수 한데 이어 이달에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역시 이번 주 219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행진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들은 한 배에 타지 못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순매도한 종목들이 갈렸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시가총액 5위인 메디톡스로 271억원어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개인은 메디톡스를 3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메디톡스 주가는 10일 50만6300원에 시작해 13일 43만7600원으로 급락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외국인 순매도 규모보다 컸지만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개인은 팔았지만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이 겹치는 경우는 더 많았다. 개인이 이번 주 순매도한 종목 순위는 셀트리온(시총 1위), 파라다이스(시총 14위). CJ E&M(시총 3위), 비에이치(시총 42위), 서울반도체(시총 13위) 순인데 이중 셀트리온과 CJ E&M, 비에이치는 외국인 순매도 순위 상위에 위치했다.

이들 종목은 대다수 상승한 모습이었다.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이자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은 이번 주 15.7% 상승했다. 개인은 팔고 외국인은 사들인 CJ E&M은 4.8% 상승했고 비에이치는 6.4%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기관은 금액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시총 2위), 셀트리온, 휴젤, 메디톡스, 제일홀딩스(시총 27위)를 가장 많이 팔았는데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휴젤, 제일홀딩스와 겹쳤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과도 겹쳤다. 기관 순매수 순위 상위권 중에선 비에이치만이 개인과 투심이 갈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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