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영실적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안 논의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 위원회는 17일 3차 위원회를 갖고 자구계획 진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조기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 사진 = 뉴스1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구계획을 조기 이행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8일 대우조선해양 제 3차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전날 오후 3시 서울사무소에서 열려 상반기 경영실적 등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상반기 영업이익 8767억원, 당기순이익 14891억원을 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36억원, 27128억원 상승한 실적(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재무건전성 부채비율도 244%로 전년말 대비 5300%(별도기준) 줄었.

 

특히 지정감사인(삼일)은 2016년 결산 당시 한정‘ 의견 부여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대우조선해양 상반기 재무제표에 적정‘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대우조선이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및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선주사 비용보전 협상결과 채권단 출자전환 실행 등으로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아직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자구계획 실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번 실적 공시로 대우조선의 턴어라운드가 상당 수준 가시화됐다고 보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조선업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신규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조기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같은 위기인식 아래 대우조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 등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유휴 자산매각 등 여타 자구계획 또한 흔들림 없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조기 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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