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상품 기준 소포장식품 매출 평균 5배 높아

혼밥족, 1인가구 등 증가에 힘입어 간단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신선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량포장 제품이 중·대용량 제품보다 5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티몬은 슈퍼마트를 통해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소량포장 상품과 일반·대용량 상품으로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신선식품의 용량 별 판매추이를 조사한 결과 동일상품 기준 소량포장 식품 매출이 여타 용량 제품보다 평균 386%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깐마늘의 경우 200g 포장제품이 400g포장 제품보다 2039%높은 매출을 보였다. 양파도 1.5kg망 제품이 3kg제품 대비 1211% 높은 매출을 보였다. 청양고추도 100g짜리가 300g대비 353% 높았고, 참외도 3개 들이가 8~12개 들이보다 198%더 많이 판매됐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9.9%. 세 집 건너 한 집은 나 홀로 가구라는 의미다. 2인 가구 비중은 24.9%1~2인 가구를 합하면 전체 54.8%. 2015년 기준 1인가구 중 30대 비중은 18.5%로 가장 높고, 20대가 17.2%, 5016.7%로 조사된 바 있다2인 이하 소형 가구가 절반을 넘어서며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소비할 수 있는 소포장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연령대는 30대가 4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22.8%, 2024.2%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대 여성의 구매비중은 35.4%로 가장 높다.

 

신선식품을 주문하고 구매하는 시간대에서는 일반적인 마트 이용과 차이가 나타났다. 티몬에서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는 저녁 10~12시로 전체 신선식품 구매의 15%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오후 1~3시가 12%, 아침 9~11시가 11%가량을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장을 보기 위해서는 집 근처 마트나 편의점, 시장을 방문해야 하는데 마트에 장 보러 가기 위해서는 퇴근 후, 혹은 주말에 날 잡고 가야 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제품을 수령하는 시간대는(5월기준) 퇴근시간대인 17~21시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10~14시가 29%, 7~10시가 16% 순의 비중을 보였다.

 

홍종욱 티몬 마트그룹장은 소형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상품 품목과 용량을 다양화한 결과 3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소량포장 제품이 중, 대용량 제품보다 5배 가까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티몬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