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수요 충분 판단…"위험천만한 조처"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회수한 갤럭시노트7 재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갤노트7은 리퍼비시 폰(refurbished phone)으로 판매되거나 대여폰으로 활용된다. 리퍼비시 폰은 고장 제품이나 중고품을 새것과 비슷한 상태로 수리한 제품이다. 주로 애플 아이폰 수리 시 많이 쓰는 방법이다.
갤노트7 리퍼폰 출시 계획 발표 후 국내 소비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존에 갤노트7을 쓰고 반납한 이용자, 예약했으나 받아보지 못하고 단종된 이용자 등이 특히 갤노트7 리퍼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따라서 출시국을 두고 그동안 말이 많았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갤노트7 리퍼폰 국내 출시가 확실시 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노트7 리퍼폰이 국내에도 출시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갤노트7 리퍼폰 국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이미 갤노트7 리퍼폰 예약 가입에 들어갔다. 갤노트7 리퍼폰 본격 판매 진행 시 문자 알림을 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유통망은 리퍼폰 가격이 기존 출고가 98만8900원의 절반인 50만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거짓 정보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갤럭시클럽은 최근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를 탑재한 발화로 조기 단종됐던 갤럭시노트7이 와이파이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인증이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테스트를 통해 기기 간 상호호환성과 운용성을 인정받는 것이다. 단말기 출시 전에 거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