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9%…강남 출퇴근 용이한 송파·서초구도 5%대 상승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마포구 용강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뉴스1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이 빨라지는 가운데 직장과 가까운 직주근접 자치구의 아파트들이 몸값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심, 여의도 등 강북 대표 오피스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마포구였다. 마포구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5.9%로 서울 전체 평균 4.22%를 크게 웃돌았다.

강남 오피스 밀집지역에 인접한 송파구와 서초구 아파트는 각각 5.69%, 5.56% 올라 마포구에 이어 상승률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오피스 밀집지역을 품고 있는 영등포와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각각 5.39%, 5.29%로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중랑구(2.37%), 도봉구(2.43%), 금천구(2.63%) 등 대표 오피스촌과 거리가 있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약했다.

직주근접 아파트의 인기는 1~2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가구 등이 늘면서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 선호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도 직주근접 아파트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진주혁신도시, 항공국가산업단지, 정촌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진주 3대 프리미엄 개발지에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단지로 꼽힌다.

동원개발은 이달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 일원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삼송테크노밸리가 인접해있고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에 돌입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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