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현장 행사
업데이트·굿즈·콜라보 프로그램 공개
8월 'DNF 유니버스' 취소...던파 20주년 행사로 대체

다음 달 22~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던전앤파이터' 20주년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이미지=넥슨 
다음 달 22~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던전앤파이터' 20주년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이미지=넥슨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넥슨이 올여름 취소했던 'DNF 유니버스'를 대신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20주년 오프라인 행사를 오는 11월 개최한다. 넥슨과 네오플 경영진은 DNF 유니버스 취소 이후에도 던파 행사 재개 의지를 밝혔고, 이용자들과 약속을 이행한다.

넥슨은 내달 22~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던파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겨울 시즌 업데이트 공개와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세계관 주요 보스 ‘디레지에’ 레이드 콘텐츠가 처음 공개되고, 2026년 상반기 업데이트 계획도 발표된다.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과 유명 일러스트 작가와의 협업 굿즈존, 한정판 패키지 판매가 이뤄지며, ‘던파 X 레이저’ 컬래버레이션 전시와 미니 게임 체험존 ‘아라드 아케이드존’도 운영된다. 입장권은 11월 7일 오후 7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8월 취소됐던 ‘DNF 유니버스 2025’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DNF 유니버스 행사는 던파를 비롯해 '퍼스트버서커:카잔', '사이퍼즈' 등 네오플의 게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당시 네오플 노조의 전면 파업과 시기가 겹치며 행사가 돌연 취소됐고, 이후 사회공헌 행사로 대체됐다. 

당시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조합원들은 DNF 행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파업 중이란 이유만으로 돌연 취소될 만큼 허술하게 기획된 행사가 아니었다”며 “실무자들과 이용자 모두가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한 바 있다.

DNF 유니버스 취소 이후에도 네오플 사측은 던파 20주년 기념 행사 진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내부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이 우리의 존재 이유이자 다시 나아갈 힘"이라며 "늦었지만 이 행사를 다시 준비해 보고자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넥슨 노조가 네오플 노조 해산을 의결하면서 네오플의 내부 쟁의가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네오플 노사가 분배할 성과를 위해서라도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행사를 재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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