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노사 합의안과 같은 수준
네오플 본사 있는 제주 주거 지원금 인상
쟁의 중 취소됐던 던파 20주년 페스티벌 22일 재개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성과급 배분 문제로 촉발된 노사 쟁의를 해결하고, 서비스 정상화와 이용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으며, 넥슨코리아 노사 합의안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 노사는 지난 18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고 19~20일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최종 가결됐다.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 재원 400만원, 복지포인트 연간 110만 포인트 인상(360만 포인트로 확대), 네오플 본사가 있는 제주 주거 지원금 인상(미혼 연세 1070만 원·전세 2억2400만원, 기혼 연세 1500만원·전세 3억2000만 원), 6000시간 근로시간 면제 (풀타임 2명·파트타임 2명) 등이다.
네오플은 “앞으로도 구성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오플 노조의 쟁의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시장 성과에도 신규 개발 성과급(GI) 지급이 약 33% 삭감된 것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노조는 6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실시했고, 7월 주 3일 순차 파업, 8월에는 주 5일 전면 파업으로 강도를 높이며 투명한 성과급 기준 공개와 제도화를 요구했다.
이후 넥슨 지회 대의원 대회에서 네오플 분회 해산 안건이 통과되면서 쟁의가 중단됐고, 노사 교섭 재개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 합의 이전 취소됐던 오프라인 행사 ‘DNF 유니버스’는 ‘던전앤파이터(던파) 20주년 페스티벌’로 대체됐다. 행사는 던파 20주년 페스티벌은 22~23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20주년 기념 겨울 업데이트 공개와 함께 세계관 주요 보스 ‘디레지에’ 레이드 콘텐츠가 처음 공개되고,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장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2차 창작 행사 ‘플레이마켓’, 유명 일러스트 작가 협업 굿즈존, ‘아라드 아케이드존’ 미니게임 체험, 한정판 패키지 판매, ‘던파 X 레이저’ 컬래버레이션 전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네오플 노사는 던파 20주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파업 기간 당시 DNF 유니버스 행사 취소로 잃었던 이용자들 신뢰를 회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