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로터스 등 TV·영화 협찬 확대
브랜드 이미지 및 감성 전달 위한 노출 전략 가속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업계가 예능과 드라마 등 TV프로그램에 차량을 지원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TV 프로그램에 차량을 노출하면서 홍보 효과를 얻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 속 인물 및 상황에 맞는 차량을 통해 자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종영한 JTBC 금요 시리즈 ‘마이 유스’에 XM 및 X7 등 BMW의 주요 모델을 협찬했다.
BMW는 드라마 속 각 인물들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에 부합하는 모델들을 지원해 BMW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소설가이자 플로리스트로 등장하는 선우해(송중기 배역) 차량으로 고성능 M 전용 XM을 지원한다. XM은 강력한 주행성능과 대담한 디자인 등으로 강인한 매력을 발산하며 차분하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선우해와 조화를 이룬다.
필 엔터테인먼트 팀장이자 매니저 성제연(천우희 배역)은 BMW 플래그십 X7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BMW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80s MBC 서울가요제에서 1980년대 사랑받았던 BMW 올드카와 현재의 인기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1980년대 당시에도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었던 ‘5시리즈(E34)’에서 오늘날 인기 모델 ‘M5’로 이어지는 영상 전환을 통해, 5시리즈 헤리티지를 조명했다. 또한 가요제 인기상 수상자가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는 1980년대 한국 고객과 함께했던 ‘3시리즈(E30)’와 2025년 ‘M3’가 차례로 등장해 음악을 매개로 세대를 연결하는 모습을 그렸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자사 순수 전기 SUV 모델 ‘엘레트라 R’을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지원했다.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엘레트라 R을 타고 울릉도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차량의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넉넉한 공간 등을 전달했다.
TV 뿐 아니라 영화에도 차량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디즈니 영화 ‘프리키 프라이데이2’에 GV60와 GV80을 지원했다. GV60은 영화속 엄마 역할인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 분) 차량으로 나와 특유의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전달했다. GV80은 딸 애나(린제이 로한 분)가 운전하는 차량으로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개성을 통해 자유분방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 AMG는 브래드 피트, 댐슨 이드리스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에 공식 프로모션 파트너로 참여해, 이를 기념한 한정판 모델 ‘AMG GT 63 4MATIC+ APXGP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AMG는 영화 제작을 위해 포뮬러팀 노하우를 전달했을 뿐 아니라, 고성능 차량과 스포츠카 모델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