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5600억원 규모 당진 LNG 저장탱크 2단계 수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5600억원 규모의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2단계 저장탱크 공사를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추진되는 2단계 프로젝트(5~7호기, 27만㎘급 3기)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저장탱크와 부속 설비를 공급한다. 오는 9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수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진 LNG 기지에서 총 7기의 저장탱크를 건설하게 됐다. 앞서 2021년 1단계(1~4호기)를 맡아 현재 4기 모두 지붕 상량 공정을 마치고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와 2단계가 연속성을 갖고 추진되면서, 당진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 LNG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인천, 평택, 삼척 등 주요 기지에서도 LNG 저장탱크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국내 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당진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성실히 완수해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LNG 저장탱크 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안보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는 핵심 사업이다. 석문국가산단 내 신규 저장능력이 확보되면 계절적 수급 불균형 완화와 함께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