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상설매장으로 운영···1인당 최대 3잔까지
日 긴자 블랙라벨 더 바 콘셉트로 매장 선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일본 도쿄 긴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삿포로맥주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엠즈베버리지는 삿포로맥주 최초 해외 매장을 한국으로 삼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삿포로 생맥주를 1년 내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엠즈베버리지는 삿포로맥주의 최초 해외 매장인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를 서울 성수동에 열었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는 삿포로 맥주의 첫 번째 해외 매장이다. 도쿄 긴자의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블랙라벨 더 바)’의 콘셉트를 한국 시장에 도입했다. 엠즈베버리지는 “삿포로 프리미엄 생맥주를 고품질로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는 상설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은 1년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돼 평일, 휴일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이번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에선 따르는 방식에 따라 다른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2종류의 삿포로 프리미엄 생맥주를 제공한다. 매장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1.1㎜의 얇은 잔에 전문 탭퍼가 직접 따른 맥주와 거품이 7:3의 완벽한 비율을 이룬 ‘퍼펙트 푸어’와 오리지널 특유의 청량한 목넘김을 자랑하는 ‘클래식 푸어’를 각각 9000원에 제공한다.
정범식 엠즈베버리지 대표는 “삿포로 프리미엄 스탠딩바는 1876년부터 이어져온 삿포로 맥주의 최고의 한 잔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서서 마시는 한 잔의 맥주를 통해 즐거운 교류 문화를 만들길 바란다”면서 “성수동은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가 주목하는 공간이자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트렌디한 곳인 만큼, 삿포로 프리미엄 스탠딩바가 교류와 소통 경험이 공존하는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매장은 긴자에서 운영하는 ‘블랙라벨 더 바’의 운영방식과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해 앉는 자리 없이 서서 즐기는 스탠드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일본의 서서 마시는 ‘타치노미’ 스타일을 영어 ‘비어 스탠드’로 표현했다.
삿포로가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의 첫 진출국을 한국으로 낙점한 이유는 한국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수익맥주 규모는 전년 대비 30~40% 증가했다. 삿포로 측은 한국 소비자에게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를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게 매장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 메뉴 가격은 일본 현지와 비슷하게 설정됐다. 성수 매장에선 퍼펙트 푸어와 클래식 푸어 맥주 2종류가 한 잔당 9000원에 형성됐다. 이 외 사이드 메뉴로는 바삭우엉스틱미니 2500원, 바이스부어스트크라우트 9500원, 허니베이컨스테이크 1만3000원이다. 반면 일본 현지에선 퍼펙트 푸어와 클래식 푸어 맥주가 6000원가량에 판매된다. 대신 일본 현지에선 인당 2잔만 판매하지만, 한국에선 3잔으로 늘렸다.
이노우에 타이스케 삿포로 국제사업본부 아시아퍼시픽&유럽사업부 부장은 “한국은 일본, 북미에 이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10년 전 삿포로 한국 담당자였는데, 당시 시장 조사해봤을 때 한국에선 ‘맛이 진하다’ 또는 ‘싱겁다’ 정도로 맥주 맛이 표현됐었으나 최근엔 표현 방식이 다양해져 삿포로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시장 환경도 바뀌었고 아시아퍼시픽&유럽사업부에서 한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모든 투자를 집중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하루에 200~300명의 손님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삿포로 프리미엄 맥주의 가치와 매력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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