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 e-트론, 첨단기술 집약···“가격경쟁력도 확보”
올해 국내시장 재도약 원년 삼아, 신차 16종 대거 투입
고객 선택지 확대···서비스 시설 확충에 적극 투자

아우디 코리아가 최근 판매 개시한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 사진=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코리아가 최근 판매 개시한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 사진=아우디 코리아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신차 역대 최다 투입,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한다. 고객 니즈에 부합한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브랜드 경험 개선, 소통 강화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인단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코리아는 최근 판매 개시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하 Q6 e-트론)을 필두로 판매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측후면부. / 사진=아우디 코리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측후면부. / 사진=아우디 코리아

◇ Q6 e-트론, 독일과 라인업 동일···“제품 경쟁력 자신감”

Q6 e-트론은 아우디 최신 기술을 두루 갖춘 모델로, 발전된 차량 경쟁력을 국내 소개할 첨병 역할을 맡았단 평가다. 아우디는 포르쉐와 공동 개발한 고급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Q6 e-트론을 완성했다. PPE는 차량의 내부 구조 최적화, 주행성능·효율·충돌 안정성 향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에 선보인 Q6 e-트론 라인업을 통해 차량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과 한국 공략 의지를 드러냈단 분석이다. Q6 e-트론은 퍼포먼스, 퍼포먼스 프리미엄, 콰트로 프리미엄을 비롯해 고성능 모델 SQ6 e-트론 등 총 4종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아우디 본사 소재지인 독일에서 판매되는 Q6 e-트론 중 스포트백 라인업을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다. 통상 수입차 업체들이 1~2개의 신차 일부 등급 모델(트림)을 우선 판매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나머지 트림을 후속 출시하는 것과 대조된다.

아우디 코리아 측에 따르면 각 트림에 선택 사양 뿐 아니라, 성능을 좌우하는 장치까지 구분 탑재해 고객 선택의 질을 높였다. 트림별 최고출력은 306마력에서 최고 490마력에 달한다. 고성능 모델 SQ6 e-트론은 정지 상태에서 4.4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다.

Q6 e-트론은 국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수준의 주행거리도 달성했다.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직접 조립된 100㎾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된 Q6 e-트론의 트림별 1회 주행 가능거리(국내 인증 복합 기준)는 퍼포먼스·퍼포먼스 프리미엄 468㎞, 콰트로 프리미엄 400㎞, SQ6 e-트론 412㎞다.

서스펜션은 퍼포먼스 프리미엄 스포츠 서스펜션, 콰트로 프리미엄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SQ6 e-트론 어댑티브 S 에어 서스펜션이 각각 적용됐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모델별 특성에 최적화한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확보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1열 전경. / 사진=아우디 코리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1열 전경. / 사진=아우디 코리아

◇ 챗GPT 기반 음성제어 등 신기술 집약···보조금 수령 가능

차량 실내는 업그레이드된 인체공학적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시킨 인테리어 구성이 적용됐다.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계기반)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공통 탑재돼 운전, 동승 경험을 개선했다. 인공지능(AI) 챗GPT를 기반으로 개발된 음성인식 기술도 탑재돼 실내 각종 기능을 제어하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밖에 조수석 디스플레이 패키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사양이 새롭게 적용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퍼포먼스 트림의 가격을 전기차 구매 보조금 일부 지급이 가능한 범위 내에 책정해 고객의 구매 편익 향상을 노렸다.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적용하고 부가세를 포함한 Q6 e-트론 트림별 시작가는 퍼포먼스 8290만원,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원, 콰트로 프리미엄 1억690만원이다. SQ6 e-트론은 1억1590만원이다.

아우디는 Q6 e-트론의 상품 경쟁력을 고려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입해 시장 위상을 강화했다. Q6 e-트론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만4991대가 판매돼 아우디 전체 전기차 판매대수(16만4021대)의 10%를 차지했다. Q4 e-트론, Q8 e-트론과 함께 아우디의 고급 전기차 시장 내 위상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했다. 멤버십 앱 마이아우디월드의 e-트론 전용 메뉴에 접속하면 충전소 찾기·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충전 크레딧 카드 연동 등이 가능하다. 아우디 코리아는 전기차 보증 기간으로 배터리 8년/16만㎞, 동력전달 부품 포함 일반부품 5년/15만㎞를 적용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 판매하는 차량들이 서울 신라호텔에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Q4 e-트론, Q6 e-트론, Q7, Q8. / 사진=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 판매하는 차량들이 서울 신라호텔에 전시돼 있다. (왼쪽부터)Q4 e-트론, Q6 e-트론, Q7, Q8. / 사진=아우디 코리아

◇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충···“고객과 가깝고 친근한 브랜드 되겠다”

아우디 코리아는 개별 모델의 트림 선택지 뿐 아니라, 올해 차급별 신차를 16종 대거 투입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단 전략이다. Q6 e-트론을 시작으로 더 뉴 A6 e-트론, 더 뉴 A5, 더 뉴 Q5 등 기존 인기 모델의 동력원별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차 등록대수 확대에 발맞춰 고객 서비스 개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고객 서비스 시설 확충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전시장을 33개에서 35개로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32개에서 37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밀집 지역인 서울, 수도권 지역에 고객들이 30분 이내로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한단 방침이다. 경정비, 차량 정기점검 서비스를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힘쓴단 계획이다.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중심의 전시장 콘셉트 대신 시티몰(city mall) 형태로 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작년 취임 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며 “아우디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한국의 고객들을 위해 매일 독일 본사 임원진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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