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 주총 의안상정 절차 추진···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창출도 구상
서준혁 회장 “고객만족·주가 높이겠다”

티웨이항공 여객기. /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여객기. / 사진=티웨이항공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에 본격 뛰어든다. 대명소노그룹은 앞서 티웨이항공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등 티웨이항공 경영 참여를 시사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 전면 교체, 유상증자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전날엔 오는 3월 예정된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의 의안을 상정하기 위한 주주제안 전달,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에 안전 분야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경영개선요구서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주제안을 통해 소노인터내셔널은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한단 계획이다.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숙박 서비스)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강원 홍천군 소재 비발디파크 스키장. / 사진=소노인터내셔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강원 홍천군 소재 비발디파크 스키장. / 사진=소노인터내셔널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리조트 기업이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8월 티웨이항공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 더블유밸류업과 약속한 콜옵션에 따라 지분을 매입해 지분율 26.77%를 확보했다. 티웨이홀딩스(28.05%)가 최대주주고 계열사 예림당이 지분 1.76%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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