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벤츠 E클래스’···테슬라, 연간 신기록 경신 중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달에 2개월 연속 신차 월 판매 1위에 올라 BMW 코리아를 바짝 쫓았다. BMW 코리아는 올해 누적 실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한 6427대를 판매했다.
이어 BMW 코리아 6113대, 렉서스 코리아 1283대, 테슬라 코리아 1263대, 볼보자동차코리아 1161대 등 순이었다.
벤츠 코리아는 인기 모델인 준대형 세단 E-클래스를 트림별 판매 상위 목록에 올리는 등 실적 개선 중이다. 지난달 최다 판매 모델은 E 200(1038대)이다.
BMW 코리아도 경쟁 모델 5시리즈 판매고를 끌어올려 대응했다. 지난달 판매 2위 모델인 520 판매량은 1031대로 E 200 기록과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판매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올해 누적 판매 6만585대를 기록해 벤츠 코리아(5만4475대)에 앞섰다.
테슬라 코리아가 지난달까지 누적 2만4880대를 판매해 연간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 코리아는 2015년 출범 후 2021년 최고 연간 실적 1만7828대를 기록했다. 중국산 모델Y, 모델3 부분변경모델(하이랜드)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로 호응을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일본차 업체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렉서스 1만1479대, 토요타 7813대, 혼다 2091대로 전년 대비 두자리수 증가폭을 보였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올해 신차를 잇달아 출시해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현금할인, 금리 혜택, 잔존가치 보장 등 각종 판촉 수단을 활용했다. 혼다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의 블랙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프로모션 전개,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수요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미국차 브랜드 포드(3116대), 링컨(1975대)은 올해 노틸러스 등 신차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할인 혜택으로 판매량을 일부 회복했다. 두 브랜드는 하반기 들어 에비에이터, 브롱코, 익스플로러의 신모델을 출시해 기세를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KAIDA가 지난 10개월간 집계한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21만9071대) 대비 1.4% 감소한 21만5980대로 집계됐다. 고금리 기조로 인해 신차 판매가 위축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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