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형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해 세련미 강조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인 한국에서도 여전히 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안한 주행감과 안락한 승차감, 고급스러운 실내 등을 이유로 세단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세단 대표 주자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다. 그랜저는 1986년 출시 이후 과거에는 성공의 상징으로 불렸으며, 지금은 국내 세단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모델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이런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하는 차량이 기아 K8이다. 기아는 K시리즈를 중심으로 세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K8은 K7 후속모델로, 기아는 K8을 통해 그랜저를 넘어 국산 준대형 세단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K8이 약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기아 K8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K8 전면부. / 사진=박성수 기자

신형 K8 디자인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과 정교한 수직적 조형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센터 포지셔닝 램프가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차폭을 강조했다.

일자형 램프와 수직형 스타맵 라이팅을 조합해 이전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준대형 세단 웅장함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형상 범퍼에는 하단부에 가로로 긴 크롬 장식을 적용해 와이드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부는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늘리고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을 적용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새로운 비례감을 연출했다.

후면부는 신규 범퍼 디자인으로 풍부한 볼륨감을 구현했으며, 하단부 크롬 장식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리어 콤비 램프로 전면부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기아 K8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기아 K8 실내 모습. / 사진=박성수 기자

실내는 새로운 소재로 고급감을 높이고 수평적인 공간감과 우아한 조형미를 강조했다.

탑승객 손이 닿는 크래시 패드 상단부와 무릎이 닿는 콘솔 하단 측면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중앙에서 시작해 1열 양쪽 도어까지 승객을 감싸듯 이어지는 ‘실버 라이닝 다크 우드그레인 내장재’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루며 실내 고급감을 높여준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양쪽에는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해주는 다이나믹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으며, 과속 안내,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음성인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와 교감하듯 점등된다.

에르고 모션 시트는 쿠션과 시트백 공기주머니를 제어해 최적의 착좌감은 물론 컴포트 스트레칭 기능으로 편안한 이동을 도와주며, 동승석에도 적용했다.

변속기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선호하는 컬럼 방식이 아닌 다이얼 방식을 채택했다. 내부 공조 시스템이나 인포테인먼트 조작은 터치 방식을 적용했으며, 공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전환 기능을 도입했다. 공조시스템 아이콘을 터치하면 실내 온도 조절 기능 관련 화면이 뜨고, 인포테인먼트 아이콘을 누르면 내비게이션, 미디어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뀐다.

K8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 사진=기아
K8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 사진=기아

중대형 세단답게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과속 방지턱 통과 등 주행상황에 맞춰 쇽업소버 감쇠력을 제어해 승차감을 높여준다.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 기능을 통해 고속 주행 중 차량 속도가 변화할 때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기존 토크 제어 방식에서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변경해 성능을 높인 ‘차로 유지 보조 2’를 기본화해 주행 중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 밖에도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무선 업데이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능 등도 추가했다.

K8은 2.5ℓ가솔린, 3.5ℓ가솔린, 3.5ℓLPG, 1.6ℓ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

가격은 2.5 가솔린은 3736만원부터, 3.5 가솔린은 4048만원부터, 3.5 LPG는 3782만원부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4372만원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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