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 일자리, 17만5000건 증가
실업률 3.9%, 인플레이션 하락 기대감에 금리 인하 예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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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4일 한때 6만2000달러(약 8425만원)까지 회복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3일 만에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달 1일 5만6000달러 수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보이다가 미국의 4월 신규 일자리 발표에 6만 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보다 낮았다. 4월 실업률은 3.9%로 3월 3.8%보다 늘어나기도 했다.

달아올랐던 신규 일자리 시장이 식으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의 발목을 잡던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옛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만든 결제서비스 업체 블록의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두 기업 모두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블록의 경우 비트코인 상품으로부터 얻은 이익의 10%를 매달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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