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알레르기 질환 신약 'YH35324' 개발 도전
美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서 1상 결과 발표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유한양행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임상 1상 결과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연례 회의에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YH35324)의 임상 1a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수용체인 IgE 수치가 700IU/mL 이상인 환자에게 신약 YH35324를 투여한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강력하고 지속적인 억제 효과와 함께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YH35324의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 시키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H) 임상 1a상이다.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행됐다. 본 학회에서 발표된 파트B 시험의 목적은 총 IgE 수치가 높은 경증의 알레르기 질환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이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YH35324의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기업 마루호에게 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해당 신약의 일본 판권을 마루호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YH35324를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식품 알레르기 등 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용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이와 동시에 임상 2상 진입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파트B 시험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IgE 수치가 상승돼 있는 환자에서도 치료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라며 “현재 반복 투여 시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YH35324의 예비적 개념 증명(PoC)을 위한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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