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바로팜몰·바로팜스토어·바로팜페이 등 신규 서비스 출시 예고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 ‘바로팜’이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가입 약국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바로팜은 제휴 고객을 개국 약사뿐만 아니라 관리 약사, 약대생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신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 번의 로그인으로 도매상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국 약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개별 도매 사이트를 일일히 접속할 필요 없어, 약국의 의약품 주문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2020년 설립된 바로팜은 지난해 7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을 출시했다.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이란 도매상을 방문하지 않아도 의약품 주문을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로팜은 의약품 통합 주문 서비스와 함께 의약품 재고 및 가격 비교, 알림톡 발송 서비스, 의약품 정보 식별 약물 상호작용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의약품 주문통합 서비스는 출시 이후 1만개 이상의 회원 가입 약국을 확보, 월 주문건수는 40만건, 주문연결액은 월 850억원을 돌파했다.
바로팜은 의약품 통합주문을 시작으로 약국 경영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를 확대면서 커뮤니티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가입 회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바로팜은 지난해 하반기 약가인하보상알림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2월에는 품절약 재입고 알림과 동일성분 BARO검색 서비스 및 바로팜 의약품 뉴스레터, 의약품 검색·품절입고 알림 의약품 순위 등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중고 거래장터 바로마켓과 약국 운영에 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바로Q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로마켓은 약국 중고용품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커뮤니티, 학술강좌 등을 앱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웹 사이트에만 있던 커뮤니티 기능을 모바일 버전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관리 약사와 약대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술강좌 서비스는 커뮤니티 기능 안에 추가된다. 약국 관련 이슈를 공유할 수 있는 약대생 전용 게시판도 새롭게 생긴다.
또 내달 안 ‘바로팜몰’ 론칭도 예상된다. 바로팜몰이란 별도의 온라인몰 접속 없이 바로팜몰에 입점 된 도매 제품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입점몰 형태인 바로팜스토어는 현재 베타 서비스로 운영 중인 가운데 내년 1월 안에 정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주문통합 플랫폼과 상호 브리징이 가능한 통합결제(바로페이) 시스템도 출시된다. 기존엔 도매상들이 약국을 직접 방문해 대면 방식으로 의약품 결제가 이뤄졌다면, 바로페이는 바로팜 사이트 내에서 비대면으로 의약품 통합결제가 가능하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약국을 운영하며 불편했던 의약품 주문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을 구상하게 됐다”며 “바로팜몰은 네이버쇼핑처럼 입점사들이 바로팜몰에서 약국들을 상대로 자사의 물건을 선보일 수 있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팜몰과 바로팜스토어, 커뮤니티 기능 등 신규 서비스 론칭이 마무리되면, 약국과 약대생 간 취업 매칭도 좀 더 구체화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로팜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과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연내 추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연내 시작할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신규 서비스 고도화와 인력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