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반응 직접 확인하기 좋아...2년 연속 통신사 참석

KT 리얼큐브 설명. / 지스타TV 캡처
KT 리얼큐브 설명. / 지스타TV 캡처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지난해 지스타에 이어 올해도 통신사가 지스타를 찾았다. 최근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으로 살펴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9에 참가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게임, 게임Live(게임방송), 클라우드VR 게임 등 다양한 게임플랫폼을 선보이는 약 330㎡ 규모의 전시관을 지스타 기간동안 운영했다.

특히 당시 주목을 받은 서비스는 그래픽 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NVIDIA)와 협업으로 서비스 하는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지포스나우(GeForce Now)였다. 지포스 나우는 초저지연 5G 네트워크의 장점을 활용해, 게임 화면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기술이다.

게임 연산에 필요한 자원은 통신사 서버에서 감당하고 5G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에 게임을 표시한다. 이를 활용하면 그 어떤 고성능 게임이더라도, 모든 스마트폰 및 노트북으로 즐길 수 있다. 당시 많은 관람객들이 지포스나우를 플레이하며, 호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통신사 가운데 KT가 지스타를 찾았다. 평상시였다면 부스를 꾸렸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지스타에서는 ‘지스타TV’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알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KT는 이번 지스타에서 자사 서비스인 ‘게임박스’와 ‘리얼큐브’를 영상으로 선보였다. KT 리얼큐브는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구축해 이용자들이 VR 기기(HMD)나 AR 글래스와 같은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가상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MR(혼합 현실) 서비스다. KT는 삼성서울병원 등의 전문 기관과 협력해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을 비롯해 치매 예방을 위한 MR 솔루션과 콘텐츠를 개발해오고 있다.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만 내면 스마트폰, PC, IPTV 등으로 100여 종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 서비스다. KT의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스트리밍 방식을 활용해 기기 성능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고사양 게임이 가능하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KT 게임박스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을 종목으로 이벤트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현장 반응을 통해 미처 예측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 저변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통신사들의 게임 행사 참여 역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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