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수요 늘고 게이밍 모니터 시장 성장세
LG전자, LG울트라기어 게임 대회 개최
삼성전자, 오디세이 G7 페이커 에디션 출시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 /자료=LG전자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 /자료=LG전자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수요가 늘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도 성장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e스포츠 팬 수요를 끌어모을 팬 마케팅을 강화하며 게이밍 모니터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120Hz 주사율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500만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넘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수요가 늘면서 PC 및 게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은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판촉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3일 e-스포츠대회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를 온라인 개최한다. 대회 종목은 1인칭 FPS 게임 ‘발로란트’로, 라이브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인지도 높은 게이머 20여명이 온라인 토너먼트 형식으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과 LG 울트라기어 트위치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 LG울트라기어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월 2020년형 LG울트라기어를 출시한 이후 홍보 활동에 공 들이고 있다. 이에 올 상반기 이 회사의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의 대표 제품인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27GN950)는 4K 해상도 광시야각(IPS) 패널에 1밀리세컨드(ms) 수준의 빠른 응답속도(GTG)가 특징이다. 주사율은 144헤르츠(Hz)를 지원하며,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화면 끊김을 최소화하는 그래픽 호환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IPS 모니터 시장에서도 게이밍 수요가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 1220만대 가운데 IPS 모니터 비중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25%로 급증할 전망이다. 게이밍 시장에서 VA 보다 응답속도가 빠른 IPS 패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역시 게이밍 모니터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 9월 삼성전자는 SK텔레콤 CS T1과 협업하에 ‘오디세이 G7 T1 페이커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오디세이 G7’에 세계적인 스타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소속된 T1의 대표 색상과 페이커의 친필 사인 각인 등이 더해진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모니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삼성전자가 주로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로 채용하는 VA 방식이 커버드 모니터 제작에 강점이 있어서다. 특히 커브드 모니터 수요가 많은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VA 패널 비중은 50% 이상을 기록한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G7도 업계 최대 수준의 1000R 곡률을 구현한 커브드 모니터다. 여기에 QLED 패널, 240Hz 고주사율, 1ms의 응답속도(G2G), DPS엔비디아 지싱크,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호환 등 고사양 게임에 필요한 사양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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