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카드 등 긴급지원 나서

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후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강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태풍 마이삭이 남부지방을 강타한 3일 오후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강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카드사들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대출 금리 할인 등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비씨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태풍 마이삭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대금 청구를 6개월 유예하고, 최장 6개월 분할 납부를 시행한다.

연체 중인 고객에게는 최장 6개월간 채권 추심을 중단하며 이자와 연체료, 수수료도 감면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도 결제대금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일시불·현금서비스 최장 18개월간 분할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카드론 분할상관기간 및 거치기간 변경을 통한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피해 발생일(9월 2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 할인하며,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의 경우 11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삼성카드는 결제대금 무이자 분할(최장 6개월) 납부와 함께 이달 말까지 전 업종에 걸쳐 최장 6개월간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또 이달 말까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금리를 최대 30% 할인하며, 카드론 만기도 연장해준다.

롯데카드는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금리·연체료 감면을 시행하고 최장 6개월간 채권 추심을 중지한다.

현대카드는 태풍 마이삭뿐만 아니라 다음달까지 한국을 강타하는 모든 태풍 피해 고객에게 결제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비씨(BC)카드도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 및 가맹점주에게 9월 또는 10월에 청구될 결제대금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청구유예를 적용하는 한편 북상하는 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고객에 대해서도 결제대금 청구 유예를 실시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태풍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금융지원이 수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의 특별 금융지원을 받으려는 고객은 지역 행정관청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각 카드사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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