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등록자 수 약 6000만명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오는 12일 중국 출시

자료=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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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PC 게임들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들의 동반 흥행 덕분이다.

넥슨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301억원(644억66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5억원(267억1100만엔)을 기록해 10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상반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74억원(1472억엔), 7730억원(683억엔)으로 상반기 매출 역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번 넥슨의 호실적은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 2분기 PC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2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 등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정의 달 이벤트’ 등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으며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 각각 173%, 2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한국 지역에서 각각 전년 대비 49%, 103%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넥슨 관계자는 “두 게임 모두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인 전략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론칭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 신작들도 연이어 성공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캐주얼 레이싱 장르로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V4의 안착과 신작 흥행으로 넥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4% 올랐으며,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연’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향후 3분기 실적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되며 넥슨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넥슨의 향후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재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를 앞두고 중국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파 모바일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던전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인 던파의 경우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칭송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PC방 출입이 제한되면서 중국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던파 모바일 출시를 계기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만큼 하반기에도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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