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이미지=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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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인 미디어 키우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5차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과기부는 최근 나홀로 가구 증가와 스마트 기기 확산 등으로 1인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향후 산업적 성장 잠재력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G 상용화로 고화질 실시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인 미디어가 5G 시대 혁신성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3조8700억원에서 2023년 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과기부는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창작자 발굴 및 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늘리고, 기존 수도권 중심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2020년부터 3대 권역(수도․경상․전라권)으로 확대 시행 후, 향후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창작자 역량 강화를 위해 전파방송통신교육원(한국전파진흥협회 부설)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6개소)및 시청자미디어재단(7개소) 등과 연계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또 올해 안으로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고, 향후 1인 창작자와 MCN사를 대상으로 민간 콘텐츠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 방안도 정책연구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시, 설립단계부터 사업 수행단계(마케팅, 자금조달 등)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역량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 지역에서 북미 지역으로 확대한다. 

특히 저변 확대를 위해 초보라도 누구나·언제·어디서나 손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하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 방안도 마련했다. 2020년까지 정책연구를 수행한 후 시스템 개발 구축과 시범서비스 등을 거쳐 콘텐츠 편집·업로드 뿐만 아니라, 1인 미디어 관련 교육·법률·세무·산업동향 정보 등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또 오는 9월 ‘제1회 ‘대한민국 1인 미디어 대전’을 개최한다. 향후 이를 매년 정례화함으로써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부 2차관은 “최근 미디어 산업은 5G 시대 등으로 급격한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1인 미디어는 새로운 혁신성장의 기회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1인 미디어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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