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미국의 자사 제품 사용 금지 결정 부당”
“보안 위협에 대한 근거 없어”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자 화웨이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둥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6일(현지시간) 자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결정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
화웨이가 문제를 제기한 법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를 비롯한 중국 통신기업들의 기술 이용을 금지하는 2019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이다. 화웨이는 재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나 그룹을 제외하는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성명을 내고 “미국 의회는 화웨이 제품 제한을 위한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를 위한 법안을 제정하고 동맹국들을 상대로 보이콧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도 지난 1일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에 캐나다 정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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