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1-1라인 이어 9월 8-2-1 가동 중단 전망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 라인을 QD-OLED로 전환하면서 올해 출하량 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 이미지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 라인을 QD-OLED로 전환하면서 올해 출하량 증가가 당초 예상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투자가 LCD 시황 구원투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시장 하락장에 대비해 OLED 전환 투자를 서두르고 있지만 반대로 삼성의 LCD 축소가 가격 하락폭을 축소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위츠뷰는 17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6월 QD-OLED 투자를 위해 8.5세대 LCD 공장 L8-1-1 라인 문을 닫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LCD 물량이 감소가 예측됐다.

LCD 패널 시장은 공급초과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에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물량 조정에 들어가면서 2분기 가격 하락폭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LCD 패널 제조사들은 공급능력을 계속 확대해왔다. 가파른 공급증가 곡선이 이어졌고 패널 가격은 급격히 떨어졌다. LCD 시황 하락에 대응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일부 라인을 QD-OLED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CD 공장 전환 투자는 6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L8-1-1 전환에 이어 L8-2-1 공장도 9월 라인 전환을 위해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 LCD 생산량 증가세는 주춤할 전망이다. TV제조사들도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량 감소에 대응해 사전에 패널 재고를 쌓으면서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현상이 예측됐다.

올해 1분기 TV용 LCD 패널 가격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겠지만 2분기는 재고량이 조기 상승하면서 가격 하락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올해 LCD 패널 증가량도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위츠뷰는 원래 올해 LCD 패널 출하량이 면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12.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위츠뷰는 삼성디스플레이 LCD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출하량 증가율은 원래 예상치보다 1.7%포인트 낮은 1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측면에서는 49와 55인치 패널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49인치는 삼성디스플레이 외 공급업체가 없다. 이에따라 49인치 패널 공급량은 올해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55인치의 경우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업체가 많아 49인치에 비해서는 영향이 작을 전망이다. 49인치와 55인치 패널 출하량은 올해 총 3700만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되지만 49인치 패널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해는 30%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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