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출시 효과 사라지며 영향
LGD 대형 90% 넘는 가동률 유지…올해 이어질 전망

이달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이달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이 애플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이달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이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가동률은 64%로 추정됐다.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판매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가동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3월경에나 반등할 전망이다. 평판(rigid) OLED 가동률은 반대로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최근 발표한 이달 OLED 공장 가동률 보고서에서 1월 플렉서블 OLED 가동률을 이같이 추정했다.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이 2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동안 평판 OLED 가동률은 상승했다. 평판 OLED 가동률은 지난 12월 44%로 뚝 떨어진 후 이달에는 50% 수준을 회복하며 52%까지 올라갔다. LTPS LCD에 한동안 밀렸던 평판 OLED는 최근 중국 등에서 수요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렉서블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평판 OLED를 찾는 수요로 가동률은 1월 들어 2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평판 OLED 가동률은 지난해 8월 9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하다가 4개월 동안 절반 수준으로 수직 하락했다.

DSCC는 평판 OLED 가동률이 한동한 고전한 것은 판매가격 때문으로 풀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6년 동안 플렉서블 OLED에 무게 중심을 두며 평판 OLED 투자를 줄였다. 물량이 제한되면서 평판 OLED와 LTPS LCD의 가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가격은 그동안 가동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판 OLED는 삼성전자 수요는 플렉서블 OLED로 이동하면는 반면 중국업체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기간 LTPS LCD는 200달러 미만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수요로 이 기간 68%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했다. 다만 가동률은 지난해 11월 87% 대비 줄었다. 연간으로도 줄어들 전망이다. 화웨이, 삼성전자, 애플 등이 OLED를 채택을 늘리면서다.

한편 중소형 OLED 공장이 가동률에서 고전하는 동안 대형 OLED 공장 가동률은 지난 10개월 동안 90%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높은 가동률에 따라 대형 OLE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 광저우 공장은 월 생산량 9만장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 등도 내년 대형 OLED 시장에 진입하려 준비중이다.

그러나 광저우 공장은 오는 3분기에야 6만장 규모 투자가 완료되고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양산까지도 시간이 걸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동안 대형 OLED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꾸준히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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