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시간당 데이터 사용량 25.4% 증가 전망
비상근무·네트워크 최적화 등 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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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와 역사 등의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SK텔레콤

이동통신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 관리 체계에 돌입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0월 1일, 전국 데이터 사용량은 평소 대비 약 25% 증가해 최대 827테라바이트(TB)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소 대비 25.4%, LTE의 경우 25.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도 5G는 16.7%, LTE는 5.9%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고향에 방문하지 않는 대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미더스(MeetUs)와 같은 그룹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하거나 AI ‘누구(NUGU)’, ‘웨이브’ 등의 미디어 서비스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무선 트래픽을 사전 점검하고 시스템 용량도 추가 증설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4일까지 연인원 총 5600여명의 SK텔레콤 및 ICT 패밀리사 전문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통신 상황 모니터링 등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 품질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KT는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주요 고속도로·국도·휴게소, 공항, KTX·SRT 역사, 터미널 무선 품질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백화점,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전국 1300여 곳을 집중감시대상으로 선정하고 5G·LTE·3G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올레tv, 시즌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 증가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24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긴급 복구체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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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10월 4일까지의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이동통신 통화량 및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했다.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SRT·KTX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 등에 있는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환기·기지국 증설 등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요원을 증원하고 상시 출동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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