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 귀성객+‘추캉스’로 확산 우려 커져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산발적 감염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추석 연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2만38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13명 가운데 지역발생자수는 93명, 해외유입은 20명이다. 서울 51명, 경기 2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 일대 확진자가 국내 발생의 81.7%를 차지했다. 이밖에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대구와 울산, 충남이 각 1명씩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가운데 외국인은 15명이었다. 검역 단계에서 5명이, 입국 후 자가격리 중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집계로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114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특히 하루 전인 29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38명으로 확인되며 8월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새 3배 가까이 급증하며 다시 100명대 초반으로 치솟음에 따라 전국적 확산세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전날(29일)보다 6명 늘어 총 413명이 됐다. 완치를 의미하는 격리해제는 120명 증가해 누적 2만159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수가 증가한데다, 전날 오후부터 귀성객은 물론 여행지를 찾는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까지 이어짐에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급확산을 막기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자료=질병관리청
30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 자료=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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