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울시설공단과 협력해 지체장애인 300명에게 AI스피커 전달
장애인 콜택시·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 제공 서비스 출시

17일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장애인 300명에게 AI스피커와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 네이버, 서울시설공단 등은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장애인 300명에게 AI스피커와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전달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가 음성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고 교통 약자용 지하철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AI와 IoT를 통해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일상을 바꾸는 ‘행복한 나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 서울시설공단 등은 1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장애인 300명에게 AI스피커와 AI 추천 뮤직 서비스 바이브(VIBE) 12개월 무료 이용권을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규화 LG유플러스 사회공헌팀장은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시각장애인 불편 감소에만 노력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일상이 시각 장애인이 누리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이 지난 15일 선보인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 앱이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이 지난 15일 선보인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설리번 플러스' 앱이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다. / 사진=변소인 기자

LG유플러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인 ‘설리번 플러스’를 최근 선보였다. 애플리케이션(앱) 솔루션을 개발‧운용하는 투아트와 함께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눈’ 시각보조앱 ‘설리번 플러스’를 통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AI스피커를 통한 ‘장애인 콜택시’, ‘교통 약자용 지하철 정보’ 서비스를 개발해 신체 불편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에는 응급상황이나 화재발생 시 AI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119를 호출하면 문자로 전달되는 ‘119 문자 신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통 약자용 지하철 정보는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 전동휠체어 충전기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날 참석한 한 장애인 보호자는 “아이가 뇌병변 장애라 말을 할 수 없어서 AI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지만 보호자에게도 AI스피커가 필요하다”며 “아이 기저귀를 갈고 있고 나갈 준비를 할 때 손을 쓰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 음성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음성으로 도서 콘텐츠를 인공지능(AI)스피커로 이용할 수 있는 ’소리세상’,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한 뒤 장애인 전용 AI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또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 서울역 4층 KTX대회의실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따뜻한 AI 기술’을 주제로 전국 시각장애인 정보화 강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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