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최고 7억원 올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경 / 사진=뉴스1

 

 

올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로 최고 7억 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아파트로 60% 이상 급등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단지는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와 구현대 1·2차로 최고 7억 원이 올랐다. 신현대 전용면적 169㎡는 작년 말 기준 시세가 평균 24억 원이었으나 12월 현재 31억 원으로 상승했다. 구현대 1·2차 196㎡도 작년 말 평균 25억 5000만 원에서 32억 5000만원으로 역시 7억 원이 뛰었다.

압구정 일대 아파트는 반포·개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의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시동이 걸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압구정 미성2차·한양4차·현대사원 등이 최대 4억 7500만원에서 5억 원까지 상승했다.

압구정에 이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5㎡가 작년 말 34억 원에서 현재 38억5000만 원으로 4억 5000만 원 상승했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반포 주공1단지도 서초에 남아 있는 알짜 재건축 단지라는 점에서 투자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서초구 한신11차 전용 110.42㎡는 10억 7500만 원에서 14억 5000만 원으로 3억 7500만 원 상승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남 판교 알파리움 1단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 129.4㎡의 매매가격은 작년 말 평균 11억 3500만 원에서 현재 14억 5000만 원으로 3억 1450만 원 상승했다.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창신 아파트 전용 37.62㎡로 작년 말 5500만 원에서 현재 9000만 원으로 63.64% 상승했다. 이어 수원시 연무동 성원상떼빌 52㎡가 5250만 원에서 9750만 원으로 53.85%, 부산 해운대구 우동 현대아파트 전용 84.96㎡가 1억8500만 원에서 2억 8000만 원으로 51.35% 상승했다.

부산의 경우 이들 아파트 외에도 해운대구 재송동 삼익아파트, 수영구 남천동 남천파크, 해운대구 좌동 한일·대림2차, 동래구 사직동 대건 등이 40% 이상 오르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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