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업계에 연구 문화 조성되길 바란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5 자랑스런 삼성인상'에 참석하기 위해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스1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의약품 등 연구·개발(R&D)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에 나섰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자의 모든 연구 실험 기록을 담은 전자 및 수기 연구노트 작성 비법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전수했다.

연구노트는 연구자가 연구 시작부터 성과물 보고 또는 지식 재산화 작업까지의 과정을 모두 기록한 자료다. 연구자는 연구노트에 주로 실험을 하기 위한 환경, 실험 조건, 과정, 현상 결과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연구노트는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 때 제출 서류나 연구의 진실성을 입증하는 자료로도 쓰인다. 연구노트에 기록된 연구 비법 등은 특허법으로 보호된다. 논문, 특허 출원 자료를 작성할 때도 기초 자료로 사용된다. 연구노트만으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연구노트는 후속 연구자를 위한 기초 자료로도 쓰인다. 연구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연구 결과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사회에 나오지 않은 학생들이 연구 중요성을 공감하고 체득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바이오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업계 전체에 연구 문화가 조성되길 바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만 최소 7~8년이 걸린다. 연구노트는 (신약)개발 회사에게 특히 중요하다”며 “(연구노트 비법 전수로 인해) 학계 내 연구가 더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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