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작년 영업이익 9808억 ‘역대 최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HMM(구·현대상선)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9일 HMM은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조4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08억원으로 1조2805억원 개선됐다. 순이익은 1240억원을 실현하면서 전년대비 7138억원 늘어 흑자전환 했다.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작년대비 약 9% 감소했으나, 아시아-미주와 유럽 및 기타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며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특히 4분기는 전통적인

  • 韓조선, 1월 글로벌 선박수주 1위···발주량 51.7% 점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180만CGT 중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은 93만CGT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1위다.2위 중국에 비해 수주량은 1.6배, 수주금액은 2.2배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은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8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 중 2척, LNG선 2척 중 2척 등을 모두 수주했다.산업부는 “한

  • ‘평행선 2년’ 현대重 노사관계···초장기화 우려도 솔솔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의 관계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년여 만에 나온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지만 끝내 부결됐다. 안전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환경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또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노조 내부의 반발이 더욱 거세졌다. 간극이 벌어질만한 이슈 또한 산재해있어 양측의 갈등이 초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사고는 지난 5일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했다. 작업 중이던 2.6톤 강판이 현장 부근을 지나던 근로자를 덮쳤다. 현대중공업 표준작업지도서에 따르면

  • 현대重그룹, 일부 실적 방어는 ‘합격점’···정유부문은 대규모손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가 유독 거셌던 조선·정유업 등이 중추인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해 일부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저유가 기조가 겹친 현대오일뱅크의 대규모 손실로 지주사 역시 적자를 피하진 못했다.4일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18조9110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영업손실 5917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29%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정유부문의 손실이 컸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13조6899억원, 영업손실 5933억

  • 1·2위 업체 합병까지···中·日 도전장 받게 된 韓조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조선업 패권을 놓고 한국과 경쟁 중인 중국에 이어 일본 조선사들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빅딜과 유사한 방식의 조선업 재편을 통해 나름의 경쟁력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다.1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조선업계 1위 이마바리조선과 2위 저팬 마린 유나이티드(JMU)가 선박을 공동으로 설계·영업하는 신규법인 ‘니혼 십야드(Nihon Shipyard·NST)’를 설립했다. 이마바리조선이 51%, JMU가 49% 각각 투자했다. 법인명(니혼·일본)에서

  • 대우조선해양, 희망퇴직 실시···1975년 전 출생자 대상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력감축에 돌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13일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1975년 이전 출생한 사무·생산직이 대상이다. 신청자에게는 정년을 기준으로 위로금 및 재취업 지원금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희망퇴직 실시의 배경으로 수주급감을 지목했다. 지난해 4분기 연속수주로 이목을 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목표량(72억1000만달러)의 75% 수준인 54억1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 이동걸 “현대重-대우조선 EU 합병승인 기대···3월말 결론”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가 3월 이내 결론이 날 것이라 내다보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12일 이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시사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3월 말까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현대중공업과 별개로 산업은행 차원에서도 승인받기 위한 노력이 진행돼 왔음을 시사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8월 마그레테 베스타거 E

  • 韓 조선업계, 글로벌 선박수주 3년 연속 세계 1위 달성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수주 세계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1위 자리를 탈환한 이후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수주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한해였던 까닭에 더욱 의미가 깊다는 후문이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 발주량은 1792만CGT이며, 이 중 한국의 수주량은 673만CGT라 집계했다. 이 수치대로라면 중국(798만CGT)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이번 집계에 지난달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 순항하던 ‘배재훈호’ 최대위기···HMM 파업분수령 D-1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순항하던 HMM(구·현대상선)이 암초를 만났다.HMM해원연합노조가 오는 31일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아래 이뤄질 사측과의 2차 조정회의에서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시, 새해 첫날부터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실화 될 경우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파업이 이뤄질 경우, 물동량 급증으로 해상운임이 급등한 상황에서 컨테이너선 운영에도 혼선을 빚을 수 있다. 수출기업에도 비상인 상황이다. HMM 입장에선 대내외적 압박이 가해지는 양상이다. 더욱이 노조가 HMM이 채권단의 눈치를 보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 중국,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무조건 승인’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중국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에서 ‘무조건 승인’ 결정을 내렸다. 28일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이 같은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알렸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과 지난 8월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 승인결정이다. 합병은 심사대상국 6개국 모두의 승인을 얻어내야 가능하다. 잔여 심사대상국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와 일본 등 3국이다.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통지서를 통해 “중국 반독점법 26조에 따른 검토 결과, 우리는 두 기업 간

  • 수주절벽보다 무섭다는 ‘코로나 조선소 셧다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극심한 수주가뭄을 딛고 연이은 수주낭보를 전하고 있는 조선업계가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빅3 모두 하루 이상 ‘셧다운’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조선소 내 추가 감염자 발생 및 내부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셧다운이 이뤄질 경우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탓에 방역에 만전을 가한다는 후문이다.앞서 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본관근무자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당 건물에서

  • 뒷심 발휘하는 조선업계···수주목표 달성은 힘들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름을 겪던 조선업계가 연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사의 수주총액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올 상반기 조선업계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수주시장이 유례없이 위축됐다.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를 중심으로 잇따라 수주낭보를 전하는 상황이다.22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전날부터 양일 간 액화천연가스(LNG)선 3척, 대형 컨테이너선 4척, 액화석유가스(LPG)선 5척, 1만7000

  • 삼성重 정진택 부사장, 사장 승진···대표이사 내정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삼성중공업 정진택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8일 삼성중공업은 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추대됐음을 알렸다. 마산고·부산대(조선공학과) 등에서 수학하고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 출신인 정 신임 사장은 1984년 삼성중공업 입사 후 영업팀장·리스크관리팀장·기술개발본부장 등을 거쳤다. 금년 2월부터 조선소장을 맡았다.회사 측은 “설계·영업·생산·경영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췄고,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 기대된다”고

  • 거제는 ‘가동 중단’ 울산은 ‘확산 공포’···코로나에 움츠린 조선메카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산업 메카인 경남 거제와 울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움츠리고 있다. 일부는 조선소 가동을 일시 멈춘 상태며, 다른 업체들 역시 지역 내 확산으로 셧다운 공포가 엄습한 상황이다.7일 삼성중공업은 6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전체 조선소 조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 사내협력사 직원의 감염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 총 10명의 조선소 근무자들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조선소 전체가 문을 닫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조선소는 특성상 상시 고용 인력이

  • 兆단위 수주낭보에도 우울한 조선업계···“일감이 없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수조원의 수주낭보를 연이어 전달하고 있다. LNG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및 첨단선박 수요확대로 중·장기적 전망도 어느 때보다 밝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선 씁쓸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감공백 우려 때문이다.조선업은 수주에서 실제 건조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선박설계와 기자재공급 등이 갖춰지는 요건이 마련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기존 설계대로 제작한다 하더라도 최소 6개월이 소요될 정도다. 새로운 설계기법이 도입될 경우 건조까지 수년이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선(

  • 공정위, '하도급 갑질'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53억원 부과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에게 줄 대금을 부당하게 깎고 일방적으로 위탁작업을 취소했다는 혐의로 대우조선해양을 검찰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시공 후계약' 관행을 앞세워 하도급업체에게 일방적으로 결정한 대금을 혐의를 받고 있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및 해양플랜트 임가공 작업을 맡긴 하도급업체들에게 서면 계약서를 사후 발급하고 하도급대금을 부당하게 결정했으며, 일방적으로 위탁을 취소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정명령 조치와 153억원 과징금도

  •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불참···현대重은 응찰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현대중공업그룹만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한 인수경쟁 후보였던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입찰이 진행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건설기계와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참여했지만, GS건설 등은 고심 끝에 응찰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 새 주인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GS건설 관계자는 시사저널e와 통화에서 “제공받

  • 삼성重, ‘3조원 잭팟’ 계약 성사···단일선박 창사 최대 계약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삼성중공업이 3조원에 육박하는 선박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단일 선박계약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치다. 23일 삼성중공업은 유렵지역 선주와 총 25억달러 규모의 선박블록 및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5년 12월까지인 이번 계약액 25억달러는 한화 2조8072억원에 달하는 수치다. 중형자동차 10만대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만약 중형차 10만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넘어게 된다.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도 5개월여 만에 200억불대로 회복했다. 지난 6월 말 199억달러

  • 대우조선해양 3Q 영업익 336억···전년比 흑자전환 성공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1조4414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가운데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16일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92억원이다. 자회사에 대여한 500억원이 손상처리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누계실적은 매출 5조3654억원, 영업이익 3860억원, 당기순이익 2648억원 등이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부채가 1조원 이상 줄어들어

  • GS건설·현대重 눈독 들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력은?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1조원대로 예상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서 GS건설과 현대중공업그룹의 각축전이 예상된다.영위사업분야가 전혀 다른 두 회사가 인수전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두 곳 모두 B2B(Business to Business) 분야에서 유력한 미래먹거리로 분류되는 기계·로봇 분야에서의 성장을 위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GS건설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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