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스팸 겨냥한 방통위, 법 개정 대신 사업자 자율로 ‘선회’?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불법 스팸’을 근절하기 위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하던 방송통신위원회가 법 개정 대신 사업자 자율로 불법 스팸 유통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은 방통위 주관 연구반 활동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문자재판매사업자가 문자중계사를 통해 대량문자를 발송할 때 ‘사전승낙’을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거나 부당하게 승낙을 지연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방통위가 연내 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담당자 교체 등의 이유로 법 개정은 차일피일 미뤄졌다.27일 통

  • ‘파두 사태 재발 막는다’···IPO심사 때 직전월 매출 기재해야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이른바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IPO 직전월까지의 실적을 투자위험요소에 기재했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5개 증권사(미래·KB·신한·대신·신영)와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뻥튀기 상장을 막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IPO 심사 시 직전월까지의 매출액·영업손익 등이 투자위험요소에 기재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단 방침

  • 홍콩 H지수 ELS 손실 우려↑···불완전판매 이슈에 금융당국 조사도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 이슈가 금융권을 흔들고 있다. ELS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은행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고, 금융당국은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 만기에 따른 손실 가능 규모만 최소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홍콩 ELS에서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ELS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통상 1~3년의 만기가 설정되며 이 기간 특정 조건을

  • 韓·美 이어 동남아까지···전기차 거점 확대하는 현대차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세계적으로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국내는 물론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지어 현지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보호 무역 주의에 따른 무역장벽을 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는 지난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54만8000㎡(약 16만평) 부지에 연간 2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약 2조원이 신규 투자되

  • 해외 기업에 맡겼던 원숭이 비임상···국내서도 최대 1100마리 가능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원숭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바이오 업계가 영장류 대상 비임상 시험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장류 비임상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에 눈길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민간에서의 영장류 비임상 서비스 제공이 활발하지 않았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키프라임리서치가 국내에서 영장류(NHP·Non Human Primate) 비임상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영장류 비임상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이었다. 영장류 비임상 시험은 생명공학연구원 등

  • [주목 이법안] ‘특허청 모니터링 근거 마련’ 온라인 짝퉁 유통 근절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온라인 위조상품 판매 차단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특허청이 모니터링 할 근거를 마련한 법안이 나왔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조품 품질이 높아져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또 상표법을 위반한 상품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고 관련 법령을 교묘하게 회피하는 위조상품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위조품이 제작, 유통되면서 상표권 및 전용사용권을 보호하는 국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허청은 현재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위조품의 판매, 유통

  • 유럽서 영향력 확대 나서는 국내 의료 AI 기업···"대학 병원과 공급계약 체결"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대학 병원과의 공급 계약,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24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유럽거점 병원, 영상센터 그룹 등 3곳과 AI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그룹,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등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완전

  • “과거에 답이 있다”···박찬운 前인권위원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출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난 3년간 나는 인권위의 사관(史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략) 만일 내가 이렇게 기록하지 않았다면 인권위의 공적 기록물은 남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는지에 대한 그 이면 이야기는 인권위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법 학자이자 인권변호사인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찬운 교수가 2020년부터 3년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던 경험과 소회를 책으로 엮었다.저자는 취임일부터 퇴임일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신의 일과 인권위의 주요 업무를 기록했다. 무

  • 한남2구역, 설계자 선정 나선다···‘118프로젝트 밑그림’ 누구 손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 하반기 압구정2·3(재입찰 진행 중)·4·5구역이 설계업체를 선정하며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몰두해있는 가운데 맞은편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2구역도 설계자 선정 작업에 나섰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이 이달 중순 설계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결과 ▲하우드엔지니어링 ▲나우동인 ▲삼하건축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그룹환경 ▲명선유엔에이 ▲토문 ▲이가ACM 등 8개 업체가 참여했다.이들 중 최종 입찰에 참여한 설계회사가 네 곳 이상이면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서울시 적격심사 배점 기준표에 따라

  • 포스코·현대제철, 사업방향·기술 가늠자 ‘지적재산권’ 보니···글로벌 시장에 방점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에 쏠려 있다. 향후 사업방향 및 기술의 가늠자인 지적재산권 보유 현황을 보면 국내보다 해외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 기업의 최근 3년간 특허 및 상표 등 지적재산권의 유지·등록 현황은 국내의 경우 줄어들거나 소폭 늘어난 반면 해외에선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포스코의 경우 국내 지적재산권은 2021년 1만4463건에서 지난해 1만1480건, 올해 3분기 1만1481건으로 내림세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 [인터뷰] 이준석 화인세라텍 연구소장 “HBM 프로브카드용 핵심 부품 상용화 임박”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주요 프로브카드 회사들과 다 연결돼서 D램용 제품을 개발 중이고,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용으로 현재 메모리 기업에서 평가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 안에는 기존에 했던 것을 넘어 다른 모델로도 매출 다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반도체 세라믹 부품회사 화인세라텍(FCT)이 HBM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기판에서 국내에선 유일하게 상용화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HBM용 모델의 핵심 기술인 다층 폴리이미드 적층 기술을 확보하고, 프로브카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폴리이미드

  • '금융판 중대재해법' 여야 접점···“연내 입법 유력, 경영진 위험회피 성향 강화 가능성”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회삿돈 횡령 등 모럴해저드로 인한 금융권 사고가 잇따르면서 형해화된 내부통제 규율을 손봐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여야가 임원급 담당자를 지정해 내부통제 사고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하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면서 연내 입법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선 법안 취지에 맞게 내부 시스템 정비에 나선 가운데 처벌을 두려워한 경영진이 혁신에 소극적일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등 금융권에서 횡령, 불완전판매 같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NK경

  • “AI 윤리영향평가 인증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필요···맹점도 고려해야”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인공지능(AI) 윤리영향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인증을 잘 받는 기업에게 인센티브 줄 수 있는 요소를 만들면 쉽게 이 제도에 적용하려는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23일 이수경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와 함께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개최한 ‘제2기 AI 윤리정책포럼 공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AI 윤리정책포럼은 정부 차원에서 결성해 운영하는 조직으로 지난 4월 발족했으며, 구성원

  • [기자수첩] KT·현대 홈쇼핑수수료 갈등 해소, 정부·협의체 역할 중요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유료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와 홈쇼핑사업자 현대홈쇼핑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수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앞서 현대홈쇼핑이 일방적으로 ‘송출 중단(블랙아웃)’을 예고했지만, 정부가 중재에 나서며 두 차례 연기됐다.다만, 현재까지 정부의 중재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현대홈쇼핑이 정부 주관으로 운영하는 ‘대가검증협의체’가 종료되면 송출 중단을 재검토하겠단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즉, 협의체 운영 중 현대홈쇼핑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또다시 송출 중단이란 카드를 꺼내겠단 엄

  • ‘HA점안제’ 급여, 축소 또는 유지?···국제약품, ‘레바아이2%’ 매출 증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정부의 급여재평가 결과로 축소가 유력했던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향후 불투명한 상태로 파악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제 중 하나로 꼽힌 ‘레바미피드’ 제제 매출을 국제약품이 어떤 방식으로 늘려나갈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급여재평가 결과, 내인성 질환은 급여를 유지하고 외인성 질환에 대해선 급여 삭제로 결론 내렸다. 이에 히알루론산 점안제 급여 축소 가능

  • K유니콘 23개사 내막 뜯어보니···‘역대 최다’ 타이틀 무색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최초 반도체 팹리스(설계) 유니콘 기업 파두가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두 사례로 K유니콘에 대한 기준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역대 최대치로 추산되지만, 이 중 절반은 적자다.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 못받는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는 유니콘 기업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코스닥 상장 3개월 만에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에 휩싸였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첫 공개한

  • ‘R&D센터·자문중개업’ 신종 기술탈취 ‘두각’···“정부 조사권 강화, 통합 관리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법규상 사각지대를 악용한 산업기술 탈취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센터나 자문중개업체 등을 악용한 신종 기술 유출 수법은 현행법상 처벌이 어려워 제도 보완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R&D센터에 대한 정부 조사권을 강화하고 자문중개업체를 통합 관리할 법령 손질이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각국은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대해 기술 수출 규제 강화하면서 우려 국

  • SK이노-나비 ‘부동산 인도소송’ 조정 불발···법정 다툼 계속된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SK서린빌딩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 부동산을 인도하라며 제기한 소송 조정이 불성립됐다.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후 SK이노베이션이 아트센터 나비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인도 등 청구의 소 2차 조정기일을 진행했다.원고 측 소송대리인은 지난 20일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을 뿐, 이날 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조정 의사가 없어 불출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정은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 자동으로 소송 절차로 이행된

  • 제도권 금융 무색해진 온투업계···연체율 15% 초과 업체 속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 제도권에 편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업황이 여전히 위태롭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연체율 15%를 초과한 데다 경기 침체로 폐업하거나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업권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등록된 온투업체 50개 중 지난달 말 기준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선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온투업체의 4분의 1 이상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체율 관리 기준을 초과한 셈이다.온투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품

  • [해외, 바이오]"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미글루타이드)가 체중 감량 효과 뿐 아니라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7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 연례과학회의에서 위고비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위약에 비해 비치명적 심장마비 위험을 28%,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을 7%,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을 15%, 당뇨병 발병 위험을 73% 감소시켰다. 전반적인 사망 위험은 19% 감소시키는 것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