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목 이법안] 가격 인상 꼼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제품 용량을 슬쩍 줄여 우회적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과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막기위해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알리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16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소비자기본법 개정안,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 비트코인 급등 속 코인 유사수신규제법 논의 속도···“스테이킹·ICO·DeFi 금지 변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조달을 유사수신행위에 포함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유사수신행위에 취약한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단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빠르면 연내 입법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가상사업자에게 인허가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함께 통과돼야 국내투자자 해외 이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단 분석이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 보령, 호재 2건에 표정관리···1500억 ‘케이캡’ 판권 확보·포시가 공급 중단 여파 주목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보령(구 보령제약)에 경영호재가 2건 발생, 내년 매출 증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연간 처방액이 1500억원 규모인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공급 중단으로 제네릭(복제약) 중 상위권인 보령 품목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전망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되는 케이캡 파트너를 어느 업체로 결정할지 저울질을 진행해왔던 HK이노엔이 보령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보령

  • [2023 재계결산-⑥] K배터리, IRA로 고속성장···‘탈중국’ 과제로 남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를 기회 삼아 대규모 북미 투자에 뛰어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올해부터 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도 본격화하면서 향후 배터리 3사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다만, 최근 발표한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규정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핵심 소재에 대한 대(對)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 돌아온 ’부동산 정책 사령관’···규제 확 풀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박상우 전 LH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후보자는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이명박 정부 시절 주택 정책을 진두지휘하며 규제 완화와 부양책을 적극 추진한 인물이다.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손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B 시절 강남3구 규제지역 해제···취득세·양도세 감면 추진11일 국토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주택·토지정책에서 손꼽히는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이다. 현직 시절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주택토지실장,

  • “금융권 횡재세 부과, 법률 리스크 갖고 있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금융권 횡재세 도입 주장과 관련, 해당 법을 도입할 경우 각종 법률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은 10일 '횡재세 주요 쟁점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융권 횡재세 도입 시 헌법상 재산권 침해, 이중과세 금지 위반, 평등권 침해 등 법률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금융권 횡재세는 사실상 민주당이 당론으로 밀고 있는 사안이다. 금융사가 높은 금리로 벌어들인 초과 이익 일부를 부담금 형태로 정부가 환수하고, 이를 금융 취약계층·소상공인을 포함한

  • [주목 이법안] '근무조건 계약서 명시' 배달라이더 노동환경 개선책 나왔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배달라이더가 처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업무조건을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의무화한 법안이 발의됐다.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법안은 배송업무 위탁계약 체결 시 배달수수료,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책임 등 배달업무 종사자의 업무조건과 관련된 중요 사항에 대해선 약관이 아닌 계약서에 직접 명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법상 근로자도 아니고

  • [#유통365] 알리익스프레스의 ‘프로젝트 클린’···가품 사라질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가품 논란이 끊이지 않던 알리익스프레스가 ‘프로젝트 클린’ 정책을 통해 한국기업 지적재산권(IP)과 고객 보호 강화에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기업 IP와 고객 보호를 강화하는 일명 ‘프로젝트 클린’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클린에는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한국어 전용 IP 보호 포털 출시 등이 포함됐다.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현재 약 1억개가 넘는 상품이 등록돼 있고

  • ‘하이엔드’ 택한 번개장터, ‘중고 백화점’으로 진화 예고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최근 번개장터가 브랜드랭킹과 하이엔드 탭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패션을 비롯해 안전한 하이엔드 거래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중고 백화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홈 화면을 개편하고 명품 중고 거래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패션 트렌드를 알려주는 브랜드랭킹과 중고 시세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탭을 론칭했다. 2000만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고객 최적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하이엔드 탭은 중고 명품과 스니커즈가

  • ‘운명의 일주일’ 에코프로머티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할까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종목명 에코프로머티)의 코스피200 특례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다.코스피 200지수 특례 편입은 신규상장일 이후 15거래일 동안 평균시가총액 순위가 50위 이내라면 가능하다. 실제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예상과 달리 상장 일주일만에 시가총액순위 50위 안으로 진입했고 이를 유지하고 있다.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이기에 에코프로머티가 코스피 200지수에 특례편입된다면 패시브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반면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티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점

  • 납품업체 갑질 CJ올리브영···공정위 19억 과징금 철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놓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18억9600만원을 부과했다. 7일 공정위는 CJ올리브영의 납품업체들에 대한 ▲행사독점 강요 ▲판촉행사 기간 중 인하된 납품가격을 행사 후 정상 납품가격으로 환원해 주지 않은 행위 ▲정보처리비부당 수취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고발을 결정했다.공정위는 CJ올리브영이 크게 행사독점, 정상 납품가격 미환원 행위, 정보처리비부당 수취 행위 등을 위반했다고 꼬집었다.구체적으로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자

  • [사전청약, 시들해진 인기-下] 수천만원 오른 분양가, 정책 패인되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사전청약은 주택공급 부지를 선정하고 시장에 조기 공급 시그널을 줌으로써 서민들의 주택 패닉바잉을 막고 주거 안정화를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앞서 소개했듯 문화재 발견, 맹꽁이 출현, 건설사업자 선정 지연 등 갖가지 이유로 상당수 사업장의 본청약이 예정보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3년가량 늦어지며 사전청약자들의 주거 불안정을 되레 키우고 있다.LH 사장이 도입 초기에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철저히 관리하고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 [사전청약, 시들해진 인기-上] ‘패닉바잉이 옳았다’···사전청약자들의 한탄

    문재인 정부 시절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던 사전청약 제도가 흔들리고 있다. 사전청약은 패닉바잉에 따른 집값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수요 분산 차원에서 도입됐고 초기만 하더라도 사전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하는 듯했다. 하지만 도입 3년차인 지금은 거의 모든 사업장이 사업 지연과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 위해 무주택조건을 유지하며 포기한 저리대출 정책, 그 사이 치솟은 집값 등을 생각하면 패닉바잉 시절 이른바 ‘영끌’로 집을 구하는 게 차라리 나았다고 한탄한

  • “경쟁사 패키징 기술 전환 빨라지는데”···삼성전자, HBM ‘사면초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3사간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당분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차세대 HBM 패키징 영역에서 기술을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뚜렷한 솔루션을 내놓지 못했단 평가다.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매스 리플로우 몰디드 언더필(MR-MUF)’이란 패키징 공정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이크론은 글로벌 패키징 선두업체 TSMC에 HBM 패키징 외주를 주고, 차세대 제품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미국

  • 정부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사업 논란···‘입찰갑질’ vs ‘자격미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내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인증확산센터’ 신규 구축 사업이 대상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는 주관사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술협상 과정에서 통보한 협상 불성립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KISA는 해당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이 미달해 협상 결렬을 통보했단 입장이다.1일 IT업계에 따르면 KISA는 최근 디지털인증확산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A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 ‘증권사 대표에 한국거래소까지’···금투업계 사칭 사기 주의보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이용한 사칭 사기 사례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사 대표에서부터 한국거래소까지 사칭 대상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에서부터 민간기업, 투자자 모두가 사칭 방지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소비자 경보 게시판을 통해 최근 자사의 ‘총괄대표이사’를 사칭한 다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이 발견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SNS는 ‘NH투자증권 총

  • 우리은행,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우려에도 안도하는 이유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수익률 기준 지표)으로 삼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대한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해외 금리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 판매로 홍역을 치뤘던 은행권이 또 한번 고위험 파생상품 판매로 분쟁에 휩싸일지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이 대규모 고객 손실을 피할 수 있게 돼 그 배경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에

  • [루키스타트업 체험기] “우유팩 버리고 포인트 적립”···폐기물 해결나선 ‘오늘의 분리수거’

    [시사저널e=박예영 기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을 활용해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처리하는 시스템도 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의 오늘의 분리수거 서비스는 전용 앱과 분리배출함으로 재활용을 실천한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것과 동시에 포인트로 수익도 얻을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오이스터에이블은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현재 프리 시리즈 A단계로 총 15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재활용품을 회수하고 재사용품을 시민들과 사용처에

  • [#스타트업-인터뷰] 6만 남대문 도소매인과 성장하는 ‘남도마켓’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 제품을 필두로 한 K도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유통시장의 강자가 되고자 한다.”국내 최대 도매시장 남대문시장이 사업 방향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예전만큼 남대문시장의 위상이 높지 않아진 상황에서 남도마켓은 상인들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췄다. 남도마켓 설립 이후 남대문시장에서 1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매장도 대거 늘었다. 남도마켓은 K도매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유통시장 강자를 목표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G마켓 출신인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2018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남대문

  • 수익 많이 가져다줬는데···KB국민은행, ELS 손실 우려에 '긴장'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위험으로 어려움에 빠졌다. 국민은행은 사모펀드 사태에 휘말려들지 않은 덕분에 그간 ELS를 대거 판매해 많은 수수료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어 국민은행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 판매 현황과 손실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은행을 현장 점검했다.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담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