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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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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아반떼 몸값에 한국GM ‘한숨’

2017 아반떼 성능 강화…한국GM 크루즈보다 기본모델 약 100만원 저렴

현대자동차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17 아반떼’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안정·편의사양을 강화한 아반떼 연식변경 모델을 20일 출시하며 준중형 세단 독주체제 고삐를 죈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터보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에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트림을 신규 추가했다.

2017년형 현대차 아반떼는 연식변경 전 보다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경쟁자인 한국GM 올 뉴 크루즈보다는 몸값이 낮다. 이 탓에 이달 최대 200만원 가격 인하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올 뉴 크루즈 띄우기에 나섰던 한국GM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현대차가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홍보한 2017 아반떼는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또 고급사양인 앞좌석 통풍 시트를 확대 운영하고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IMS)을 신규 추가했다.

이와 함께 범퍼에 내장된 초음파 센서로 장애물과의 거리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안전한 주차를 돕는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과 사고 예방과 안전한 주행 환경을 위한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 등을 확대 적용했다.

또 2017 아반떼는 기존 7인치 내비게이션을 8인치로 늘렸다. 미러링크(mappyAuto)와 애플 카플레이 등 폰 커넥티비티 사양을 추가해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터보 모델인 아반떼 스포츠는 다이내믹한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 기반의 오리지널 트림을 신규 추가해 고객 선택폭을 확대했다. 

 

한국GM 준중형세단 올 뉴 크루즈. / 사진=한국GM

그런데 현대차의 아반떼 연식변경 모델 출시소식에 한국GM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국GM은 지난 11일부터 신형 크루즈 가격을 최대 200만원 가까이 인하했다. 제품 성능을 내세워 경쟁 모델보다 최대 400만원까지 비싼 가격에 내놓은 신형 크루즈가 초기 흥행에 완전히 실패한 탓이다.

한국GM이 준준형 세단 신형 크루 즈 판매 가격 조정 내용. / 자료=한국GM

한국GM은 1890만원으로 출시한 최하위 트림 LS와 2478만원으로 출시한 최상위 트림 LTZ 디럭스 등 5개 트림을 각각 129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인하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출시 당시 현대차 아반떼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면서 “경영진은 출시와 함께 지속해서 지적받아 온 가격 걸림돌을 일단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이 신형 크루즈의 수익성까지 낮춰가며 ‘박리다매’ 전략으로 급선회했지만, 당장 상품성이 강화된 아반떼 몸값이 신형 크루즈 밑으로 포진하면서 입장이 난감해졌다.

2017 아반떼의 가격은 1.6 가솔린 모델(자동변속기 기준)이 ▲스타일 1570만원 ▲밸류플러스 1690만원 ▲스마트 1825만원 ▲모던 2014만원 ▲프리미엄 2165만원이다. 1.6 디젤 모델(7단 DCT 기준)은 ▲스타일 1825만원 ▲스마트 2020만원 ▲스마트 스페셜 2190만원 ▲프리미엄 2427만원이다.

아반떼는 연식 변경 전보다 가격이 10만~49만원 올랐다. 그러나 판매시작 가격은 여전히 아반떼가 크루즈보다 100만원 가까이 낮다.

출력과 토크 등은 크루즈가 아반떼보다 낫지만 준중형세단 시장은 가격 대비 성능이 판매 중요변수가 된다. 결국 낮은 몸값을 앞세운 아반떼가 성능을 앞세운 크루즈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 크루즈는 1월 1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사전 계약에서 2000여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출시 당시 적어도 사전 계약 3000대는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한국GM이 기대를 하회했다. 신형 크루즈를 앞세워 올해 19만4000대를 팔겠다는 한국GM 계획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엔트리급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낮은 가격으로 얼마나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느냐이다. 즉, 가성비가 핵심 관건”이라며 “신형 크루즈가 출시 초반부터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취했더라면 신차 효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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