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삼성전자 100만원↓, SK하이닉스 1960만원↑, LG전자 300만원↑
전자업종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전자업종 매출 상위 3대 상장사(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직원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1억2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급여가 1억원을 돌파한 뒤 2014년1억 200만원, 지난해 1억100만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1억원 넘는 연봉을 지급한 셈이다.
SK하이닉스가 평균연봉 9060만원으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2014년 7445만원과 비교하면 1615만원 늘었다. LG전자보다 1960만원이 높다.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년 실적 개선을 이뤄온 것이 연봉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직원 1명당 연봉으로 7100만원을 지급했다. 2011년 1인당 평균 급여 7100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하다 4년 만에 7100만원을 회복했다. 2012년 평균 연봉은 6400만원, 2013년 6900만원, 2014년은 6800만원이었다. 라이벌 삼성전자와 격차는 2014년 3400만원 지난해 3000만원으로 줄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SK하이닉스가 가장 컸다.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688만원이었고 여성은 6963만원이었다. 여직원은 남직원 연봉의 65% 가량만을 받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남녀 임금 격차가 3500만원에 달했다. 남성 직원은 1억1000만원, 여성은 7500만원을 받았다.
LG전자의 남녀 임금 격차가 2500만원으로 세 기업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7500만원, 여성은 50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의 남성 근로자 수는 총 7만1479명, 여성은 총 2만5419명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남성 근로자 수가 총 3만1948명, 여성은 5954명이다. SK하이닉스의 근로자 수는 남성 1만2460명, 여성 967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