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0.82%↑

 

5일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했다. 전날보다 6.59포인트(-0.33%) 내린 1972.38으로 장을 시작했다.

 

4(현지시각)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력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더 빠른 시일에 단행될 수 있다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산유량 동결 비관론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지수 하락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비잔 잔자네 이란 석유장관이 이란만은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회복돼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나라들도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유가 하락이란 겹악재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80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도 12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4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통신, 은행, 기계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전기전자업종이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화학도 0.96% 내렸다. 전기가스업(-0.67%), 증권(-0.60%), 제조업(-0.59%)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향상 기대에도 0.84% 내림세다. 한국전력도 0.85%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대비 1.32포인트(0.19%) 높은 698.30 상승 출발했다.

 

개인은 21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이어가며 각각 196억원, 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에서는 운송업이 2.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디지털컨텐츠(0.35%), 음식료/담배(0.01%), 운송장비/부품(0.05%) 등도 올랐다. 반면 기타제조(-1.96%), 인터넷(-1.86%), 정보기기(-1.0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0.25%), 카카오(-2.22%), 동서(-0.92%), CJ E&M(-1.22%) 등은 떨어졌다. 반면 메디톡스(1.14%), 컴투스(1.32%), 파라다이스(0.36%) 등은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5(0.82%) 상승한 1155.5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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