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연일 매도, 원·달러 환율 전일대비 0.70%↓
4일 국내증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 속 강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동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서며 관망심리를 대변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27%) 오른 1978.97에 장을 마쳤다. 장 중 최고 1979.03, 최저 1969.35를 기록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지수는 1970선 초반에서 하락 반전했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좀 더 확실한 신호를 기다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입을 모은다.
7일에는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벤 버냉키와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들이 공개 토론을 가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다 58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61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92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4.38%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1.69%), 화학(1.62%), 전기전자(1.59%), 종이목재(1.46%) 등도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2.82%), 은행(-1.51%), 통신업(-1.2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에 2.03% 주가가 올랐다. 네이버도 라인 상장 가능성 확대로 3.34%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3.72%), 삼성전자우(1.02%), LG화학(2.83%) 등도 올랐다.
반면 정유주 약세 속에 S-Oil이 2.28% 빠졌다. 한국전력(-0.34%), 현대차(-3.68%), 삼성물산(-0.36%), 현대모비스(-3.14%)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29포인트(0.91%) 높아진 696.9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21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6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0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기타제조가 3.93%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금속(2.59%), 제약(2.52%), 음식료/담배(2.26%), 의료/정밀기기(2.05%)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 (-3.17%), 출판/매체복제(-2.72%), 인터넷(-1.84%), 정보기기(-1.53%)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3.15%), 동서(0.46%), CJ E&M(0.93%), 메디톡스(0.62%), 바이로메드(1.61%), 컴투스(3.20%) 등은 올랐다. 반면 카카오(-2.46%), 로엔(-3.18%) 등은 떨어졌다. 코데즈컴바인은 단일가 매매방식 적용으로 이날도 4.15%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0원(-0.70%) 내린 1146.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