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40달러

 

17(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 조정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73포인트(0.90%) 오른 17481.49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37포인트(0.18%) 높아진 2015.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1.02포인트(0.23%) 상승한 4728.6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 인덱스도 떨어졌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일 대비 1.17% 하락했다

 

잭 애블린 프라이빗뱅크 수석 투자 담당자는 이날 연준이 긴축 정책 발표 속도를 다소 늦추기로 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업종에서는 헬스케어(-1.05%)를 제외한 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산업(2%)과 소재(2.20%) 업종 상승이 두드러졌다. 임의소비재(0.27%), 필수소비재(0.69%), 금융(1.18%), 기술(0.46%), 통신(0.70%), 유틸리티(1.05%) 등도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보잉(2.5%), 나이키(2.1%), 캐터필러(2.1%), 코카콜라(1.6%), 쉐브론(1.6%), 액손모빌(1.5%) 등은 올랐다. 반면 월마트(-0.8%), 머크(-0.8%), 애플(-0.2%) 등은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3포인트(0.42%) 오른 6201.12에 마감됐다반면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91.21포인트(-0.91%) 내린 9892.20을 기록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다. WTI 가격이 4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5123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1.74달러(4.5%) 오른 배럴당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1.21달러(3.00%) 상승한 배럴당 41.5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어서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최근 한 달 간 미국 내 휘발유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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