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이틀 연속 하락 배럴당 36.34달러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0포인트(0.13%) 오른 17251.53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18%) 내린 2015.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1.61포인트(-0.45%) 떨어진 4728.67에 마감됐다.
이날 연준에서 발표한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4473억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치 자체가 보수적이이었기 때문에 경기가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헬스(-12.71%)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임의소비재(-0.08%), 에너지(-0.66%), 금융(-0.36%), 산업(-0.54%), 원자재산업(-2.52%) 등도 떨어졌다. 반면 필수소비재(1.02%), 기술(2.96%), 통신(0.32%), 유틸리티(0.54%) 등은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2.0%), 월마트(1.1%), 나이키(1.0%), 마이크로소프트(0.8%), 인텔(0.7%), 액손모빌(0.5) 등은 올랐다. 반면 파이저(-1.9%), 멀크엔코(-1.2%), 골드만삭스(-1.0%), 월트디즈니(-0.6%) 등은 떨어졌다.
이날 두바이유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36달러대로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84달러(-2.26%) 내린 배럴당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79달러(-0.99%) 하락한 배럴당 38.74달러로 마감했다.
팀 에반스 롱리프트레이딩 시장 분석 팀장은 “지난 주 브렌트유가 41달러를 돌파하고 WTI도 39달러를 넘어서면서 기술적 저항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OPEC은 올해 일일 수요 전망치를 3152만배럴로, 기존보다 9만배럴 하향 조정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0포인트(-0.56%) 내린 6139.97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56.41포인트(-0.56%) 내린 9933.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