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장 안정, 국제 유가 상승세
지난주 해외 증시는 꾸준한 상승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국제 금융시장에선 14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과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16일 FOMC 금리 인상 여부 결정
FOMC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준 금리를 결정한다. 기존에는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미국 기업들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유가반등과 글로벌 금융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제시한 연간 4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마이클 핸슨(Michael Hanson)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선임 경제연구원은 “노동시장이 안정화 됐고, 달러 강세도 조절됐다”며 “금리 동결이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글로벌 경기부양 이어질 전망
지난주 해외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꾸준하게 작용해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 확대와 추가 양적완화를 동시 발표하는 등 예상보다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유럽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다른 나라들도 환율 안정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일본 통화정책회의와 FOMC에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 글로벌 기축통화의 추가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국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의 양회,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ECB의 통화정책 등이 마무리 됐다. 이번 주 일본은행과 미국 FOMC가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다면 글로벌 금융 시장은 순항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