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ECB 총재 "더이상 금리인하 없다" 발언 부정적 영향
11일 국내 증시는 약보합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앞으로 더 이상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한 것이 전날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전 기대감으로 인해 전날 유가는 올랐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동결 합의를 위한 명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유가를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05%(1.03포인트) 내린 1968.30으로 장을 시작했다. 개인은 21억원, 외국인은 195억원, 기관은 92억원으로 모두 순매도중이다. 반면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 233억원, 비차익거래 171억원으로 총 62억원 순매수중이다.
이날 코스피 업종별로는 통신업(0.50%), 유통업(0.255), 은행(0.41%), 금융업(0.15%), 음식료업(0.17%), 철강금속(0.24%) 등은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0.50%), 비금속광물(-0.41%), 화학(-0.38%), 의약품(-0.38%), 건설업(-0.3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혼조세다. 삼성전자(0.08%), 삼성물산(0.68%), 현대모비스(0.99%) 등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34%), SK하이닉스(-0.56%), 아모레퍼시픽(-1.50%) 등은 떨어졌다.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전자우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18%(1.27포인트) 내린 686.33으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100억원, 기관은 99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225억원 순매수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상승률 10.97%를 기록하며 크게 올랐다. 건설(0.67%), 금융(0.59%), 인터넷(0.45%), 디지털컨텐츠(0.42%) 등도 오름세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21%), 제약(-1.00%), 방송서비스(-0.94%), 통신방송서비스(-0.74%)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1.79%), 동서(-0.76%), CJ E&M(-1.17%), 메디톡스(-2.15%), 코미팜(-0.35%) 로엔(-1.75%), 바이로메드(-0.50%), 컴투스(-0.41%) 등은 떨어졌다. 반면 카카오(0.75%)는 대조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0.54%) 오른 1207.5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