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4.7%까지 상승 전망

무디스 신용평가사는 정크본드 부도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진= 무디스 홈페이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글로벌 정크본드 부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이 회사는 9일 글로벌 정크본드 부도율이 올해 4.7%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4.2% 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을 한 달 만에 뒤집은 것이다.

 

디플레이션 상황이라고 할 만큼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업 수익과 대차대조표에 혼란을 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정크본드 부도율은 3.7%를 기록하고 있다.


샤론 우 무디스 분석가는 “최근 회사채 부도율 추세가 변하고 있다. 내년 안에 회사채 부도율이 처음으로 장기 평균을 넘을 것이다” 라고 보고했다.


정크본드 부도율은 2010년 8월 5.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3.7%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처럼 정크본드 부도율이 급증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이 최근 25년 동안 가장 낮은 가격에서 장기간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나 금속 광산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점도 한계기업들의 위기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국 BofA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글로벌 고수익 채권시장의 조달비용은 최근 4년 만에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 미국 투기등급 에너지 기업의 채권값은 지난 한해 28%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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