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드라기 총재 발언에 장중 급등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 때문이다. 이날 유가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가량 올랐다. 전날 국제 유가는 27달러 밑까지 떨어지며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 증시도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기존 통화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115.94포인트) 오른 15882.68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9.66%(0.52%포인트) 상승한 1868.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0.37포인트) 오른 4472.06을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통신(3.49%), 에너지(2.89%), 통신(2.41%)이 크게 상승했다. 임의소비재(1.37%), 필수소비재(0.42%), 원자재(0.89%), 기술(0.33%)도 올랐다. 반면 금융(-0.30%), 헬스케어(-0.27%)는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 업체 킨더모건(15.57%)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 외 체서피크에너지(6.93%), 스타벅스(3.71%), 버라이존(3.3%), 홈디포(3.2%), 쉐브론(2.6%), 제네럴일렉트릭(2.1%), 듀퐁(1.5%), 엑손모빌(1.3%), 인텔(0.2%) 등도 올랐다. 반면 넷플릭스(-5.00%), 골드만삭스(-1.4%), 유나이티드헬스(-1.1%), 마이크로소프트(-0.6%), 애플(-0.5%), JP모건(-0.3%), 등은 하락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대부분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6%(1.18달러) 오른 배럴(bbl) 당 29.53달러(약 3만5539원)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오는 3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과 비교해 4.9%(1.37달러) 상승한 배럴 당 29.25달러(약 3만5202원)에 마감됐다.


국제 유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진 맥길란 트레디션에너지 분석가는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은 아직 약하다. 경제 성장성,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 떨어진 배럴 당 22.83달러(2만7456원)에 마감됐다. 2003년 4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101.98포인트) 오른  5773.79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날과 비교해 1.94%(186.07포인트) 상승한 9574.16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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