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기업 매수 시작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 증시 폭락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을 리커창 중국 총리 / 사진=뉴스1

최근 중국 증시 폭락이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탓이다. 중국 증시 내 개인 투자자 비율은 90%가 넘는다. 군중 심리 탓에 중국 증시가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정부가 개입하면 증시가 안정될거란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중국 증시를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도 보인다. 홍콩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중국 증시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 중국 증시 폭락 “과장됐다...시장 덜 여문 탓"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주식 시장은 아직 미(未) 성숙하다. 당국 정부의 개입, 통화 절하정책같은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안됐다”고 분석했다.


셰인 올리버 AMP캐피탈 수석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 폭락은 조금 과장됐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중국 증시에 대한 당국 규제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경제는 증시 하락폭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군중 심리가 중국 증시를 움직인다. 최근 폭락세는 과장됐다. 개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 시장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 당국 증시는 상당 부분 안정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증시 시장에 개입할 여지는 많다. 오늘 장 중 정부가 연기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 홍콩, 중국 증시 매수 시작, 떨어질만큼 떨어졌다"


홍콩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샘 르꼬뉴 맥쿼리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선 굉장히 좋은 기회다. 중국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매우 많기 때문"이라며 “중국 증시가 이만큼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 굉장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인내심이 드디어 빛을 발할때가 왔다"고 말했다.


올리버 수석 연구원도 “홍콩 지수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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