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장 중 배럴 당 32달러까지 떨어져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배럴 당 33.75달러까지 떨어졌다. / 사진=시사비즈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최근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2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1%(70센트) 떨어진 배럴(bbl) 당 33.27달러(약 3만9931원)에 마감됐다.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장 중에는 32.10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48센트 하락한 배럴 당 33.75달러(약 4만507원)에 마감됐다.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중에는 32.16달러까지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배럴 당 27달러선까지 떨어졌다. 2004년 2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2.80달러 하락한 배럴 당 27.96달러라고 8일 발표했다.

 

연이은 국제유가 하락에 30달러선 붕괴 가능성도 나왔다.


더그 킹 싱가폴 머챈트커머디티펀드 펀드메니저는 “국제유가는 1분기(1~3월)가 끝나기 전에 30달러 아래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국제 원유 공급이 지나치게 많다. 하지만 멈출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쉐어나우 퍼시픽투자관리사 부대표는 “국제유가는 배럴 당 3달러 더 내려갈 수 있다. 비율로 보면 10% 차이다. 1~2거래일 사이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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