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날 국제유가는 35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달러 강세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바 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3.25포인트) 떨어진 17495.8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50%(31.18포인트) 상승한 2041.8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5%(68.58포인트) 오른 5002.5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정유회사 쉐브론(-3.10%), 타이코(-2.92%), 포드(-2.65%), 뱅크오브아메리카(-2.54%), 머크(-2.52%) 등이 크게 떨어졌다. 애플도 (-2.12%), 제네럴일렉트릭(-0.65%), IBM(-1.82%), 인텔(-1.10%), JP모건(-1.85%), 마이크로소프트(-0.77%) 등도 하락했다.

국제원유는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다음해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과 비교해 배럴(bbl) 당 1.6%(0.57달러) 떨어진 34.95달러(약 4만1258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다음해 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전 거래일 대비 0.9%(0.33달러) 내린 37.06달러(약 4만3749원)를 기록했다.

롭 하워스 미국 뱅크웰스매니지먼트 선임 투자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 원인에 대해 “시장 펀더멘털은 유가시장을 크게 좌우한다. 미국 원유 생산은 지난 2달 넘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원유 재고량도 계속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시장은 원유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인하로 생산자들이 스스로 생산량을 줄이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41.63포인트) 오른 6102.54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2.57%(275.76포인트) 상승한 10738.12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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